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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 억만장자들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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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 억만장자들의 차이점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위프로의 아짐 프렘지 회장,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뉴델리 이벤트'에서 기부문화에 대해 담화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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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억만장자도 지역에 따라 수준 차이가 있는 걸까.

억만장자들에게 재산기부를 권유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주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위런 버핏이 이번주 인도를 방문한 가운데 현지 억만장자들로부터 환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억만장자들이 뉴델리에서 24일(현지시간) 게이츠와 버핏 주최로 열린 연회에 적극 참여한 것이다. 물론 이 자리의 취지는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라 돈을 기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것이었다.

이로써 인도의 억만장자들과 중국의 억만장자들이 확연히 다른 점을 알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게이츠와 버핏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 현지 억만장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초청 받은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참석을 거절했다. “식사 자리에서 꼭 기부를 약속해야 하느냐”며 문의하는 인사도 많았다.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을 이룬 중국에서는 아직 부유층의 기부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은데다 자선활동은 정부 책임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게이츠와 버핏이 펼치고 있는 이른바 ‘기부서약’ 운동은 재산 중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24일 이번에 초대 받은 인도의 억만장자들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른바 ‘뉴델리 이벤트’에 50여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비누, 머리 염색약, 사무용 가구, 모기약 등을 생산하는 고드레지 그룹의 아디 고드레지 회장, 부동산 업계의 거물 K.P. 싱, 제약업체 닥터 레디스 래버러터리스의 창업자인 K. 안지 레디, 백신 제조업체 시어럼 인스티튜트의 시루스 푸나왈라 회장, 바자지 그룹의 총수 라훌 바자지, 단조업체 바라트 포지의 바바 칼리야니 회장,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위프로의 아짐 프렘지 회장, HCL 그룹의 총수 시브 나다르 등이 뉴델리 이벤트에 참여했다.


게이츠는 성명에서 “인도의 기부 전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타와 비를라 같은 전통 기업인 가문은 오래 전서부터 자선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일례로 고드레지 일가가 운영하는 자선단체는 그의 할아버지가 세운 것으로 학교·병원에 주로 기부한다.


프렘지 회장은 최근 20억 달러(약 2조227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에 기부해 아시아 최고 자선사업가로 떠올랐다.


토목건설업체 GMR 그룹의 G.M. 라오 회장은 3억4000만 달러 상당의 GMR 지분을 가족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양도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는 게이츠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다. 푸나왈라 회장은 “게이츠야말로 진정한 자선사업가”라고 평했다.


고드레지 회장은 “뉴델리 이벤트에서 기부서약 운동에 대해서는 한 마디 말도 없었다”며 “기부 활동을 어떻게 개선하고 기부 경험을 어떻게 공유할까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포브스가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인도는 올해 55명의 명단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세계 10대 거부 리스트에 올랐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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