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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임원까지 평균 재임기간 ‘2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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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임원 51명 설문조사 결과
임원자질 쌓은 건 ‘차장 시절’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24.6년의 직장생활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평균 6시간 수면했고, 오전 7시30분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했다. 임원이 된 결정적인 이유는 성실한 태도였고, 임원이 될 자질을 쌓았던 황금기는 차장 시절이었다."

동국제강그룹의 전체 임직원 수는 5000여명. 그중 임원은 84명으로 1.6% 비중에 불과하다. 동국제강그룹은 이중 51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임원관'을 사보 최근호에 게재했다.  응답자중 45.1%는 임원이 된 결정적인 이유로 '성실한 태도'를 꼽았다. 이어 '직무관련 전문지식(31.4%)', '커뮤니케이션 능력(21.6%)', '리더십(19.6%)' 순이었다. 한순간의 성과보다는 성과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지속성에 더 큰 점수를 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임원이 달고나니 임원상이 변했나 보다. 응답자들은 임원이 되기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로 리더십(39.2%)과 커뮤니케이션 능력(35.2%)이 성실한 태도(33.3%)를 선택했다.


임원이 될 자격을 쌓았던 황금기는 차장시절(45.1%, 23명)과 과장시절(39.2%, 20명)을 가장 많이 꼽아 눈길을 끌었다. 부장시절은 27.5%(14명)에 불과했다. 동국제강 임원중 51.0%는 자신은 '한땀장인형' 임원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무뚝뚝한 면이 있어도 자신이 직원의 업무 현황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이끌어가는 속깊은 '까칠남 까노담'이 신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임원상이라는 것이다.


임원이 된 후 얻은 것으로는 '명예(33.3%)', '사람', '성취감과 자신감(각 11.8%)', '책임감(9.8%)'를 꼽았다. 즉, 임원이 된 후 가족들에게 인정을 받았거나, 남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업무 방향을 결정할 때 자신감을 갖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얻은 것이 많다는 것이다.


반면 잃은 것으로는 '개인시간(33.3%)', '가족과의 시간(5.9%)', '건강(3.9%) 등을 들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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