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일우 “<49일>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 질 것”

시계아이콘02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일우 “<49일>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 질 것”
AD


“1회가 시작하자마자 처음으로 등장해요. 그것도 무반주로 노래 부르면서요. (웃음)” SBS 수목드라마 <49일>의 촬영에 한창인 정일우는 피곤으로 묵직한 어깨와 다르게 그저 신나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몸살이 걸려 인터뷰 중에도 감기약을 챙겨 먹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잘 맞는 상대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대본을 읽을 때마다 너무 재미있다는 작품에 대해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저승사자라는 말을 끔찍이 싫어하고, 스마트폰과 최신 헤드폰, 바이크로 치장한 스케줄러(정일우)는 죽을 때가 아닌데 죽은 지현(남규리)이 다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일한 조력자다. 물론 친절한 안내자라기보다는 인간에게 한없이 까칠한데다 “스케줄 꼬이는 걸 제일 싫어하는” 깐깐한 인수인계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현과 쉴새없이 티격태격하는 스케줄러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이후 가장 본인 또래의 모습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스케줄러를 연기하면서 많이 편해졌다는 정일우를 <49일>의 첫 방송을 6시간 남겨두고 만났다. 아쉽게도 방송에서는 배경음악에 묻혀 들을 수 없었던 그가 직접 고르고 불렀던 노래는 “7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한” 영화 <클로저>의 삽입곡, 데미안 라이스의 ‘Blower's daughter’다.

<#10LOGO#> <49일>의 첫 방송을 몇 시간 안 남겨두고 있다.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건데 기분이 어떤가.
정일우
: 3일째 밤을 새고 있다. 역할을 위해서 5Kg 넘게 뺐는데 촬영하면서 더 빠진 거 같다. 1년 6개월 만에 하는 작품인데 처음 하는 것처럼 설레고, 첫방이 너무 기다려진다. 솔직히 예전 같았으면 시청률 어떻게 나올까, 사람들이 재밌게 볼까 이런 걸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든다. 정말 내 스스로 드라마가 너무 기다려진다.


“어린 이미지가 아닌 남자다운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정일우 “<49일>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 질 것”

<#10LOGO#> 맡은 역할인 스케줄러는 저승사자 같은 인물인데 어딘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지현과 맞붙는 경우에는 티격태격 귀여운 면도 있고. 단순하지 않은 캐릭터더라.
정일우
: 이요원 누나랑 남규리 누나랑 잘 맞는다. 특히 이요원 누나는 지금까지 작품을 한 배우 중에서 제일 호흡이 잘 맞는다. 맞추고 맞춰주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편하다. 스케줄러는 무게 잡는 캐릭터가 아니고 릴렉스된 상태에서 연기해야 하는 거라 연기가 더 잘 나오는 거 같다. (웃음) 감독님도 많이 편해진 거 같다고 하시고. 그래서 좀 더 나아진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10LOGO#> 방송 전부터 스케줄러의 패션이나 키 매너 사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랜만의 복귀작에 대한 기대의 표현인 동시에 본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정일우
: 예전엔 그랬다. (웃음)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부담도 있지만 그걸 너무 느끼면 연기가 더 안 되더라.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고, 비우고, 기다리면서 하다보면 더 좋은 반응, 더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여전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예민해 질 때가 있는데 예전에는 그런 게 나도 모르게 얼굴에 티가 나고 (웃음) 표현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연기로 푼다. 감출 줄도 알게 되고 조금씩 이겨내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10LOGO#> 짧은 시간, 어린 나이에 비해 비교적 많은 일들을 겪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단번에 엄청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고, 그 인기가 사그라지는 걸 지켜보기도 했다. 그런 경험들이 분명 연기할 때나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텐데.
정일우
: 당연히 그렇다. 데뷔한 지 5년이 넘었는데 작품을 한 게, 드라마가 <49일>을 포함해서 4편 밖에 없다. (웃음) 앞으로는 작품을 많이 하면서 작품 속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때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쉬는 시간이 길어도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짠하고 보여드리면 되겠구나 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도 스물다섯인 만큼 여러 작품을 통해서 어린 이미지가 아닌 남자다운 이미지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작품 많이 할 거다! (웃음)


“사람을 만나는 거에 있어서도 진지해졌다”


정일우 “<49일>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 질 것”


<#10LOGO#> 데뷔한 지 5년이 되었고 올해로 스물다섯이 되었다. <49일> 같은 멜로드라마를 하다보면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한창 사랑하고 싶을 나이기도 하니까. (웃음)
정일우
: 그렇다. 완전 사랑하고 싶다. (웃음) 이전까진 못 느꼈는데 이제 스물다섯이 되고 이십대 중반이 되니까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랑들이 정말 있을 법한 일들로 느껴지고 더 공감되더라. 어릴 때 느꼈던 감성이랑 지금은 달라진 거 같다. 사랑이란 감정에도 진지해지고 사람을 만나는 거에 있어서도 진지해졌다.


<#10LOGO#> 이 인터뷰 기사는 드라마 첫 회가 방송된 다음 날 아침에 나갈 텐데 앞으로 <49일>을 보게 될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정일우
: 일단 방송을 보고 꼭 리뷰를 남겨주시길 바란다. (웃음) 우리 드라마가 20부작인데 인물도 많고 얽혀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작가님이 50부작으로 써도 될 만큼 소재가 정말 풍부하다. 6회 대본이 나와서 촬영하고 있는데 스케줄러의 과거와 존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10회 정도 되면 스케줄러의 과거가 밝혀질 테고. 아마 갈수록 더 재밌어 질 거다. (웃음)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지혜 seven@
10 아시아 사진. 이진혁 el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