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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번복 CJ E&M, 벌점대신 제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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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10여개사 무더기 벌성실공시 법인 지정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10여개 상장사를 무더기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지난 8일 CJ E&M은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철회하며 공시번복을 했다는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CJ E&M은 벌점 2점을 부과받아야 하지만 제재금 400만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변경을 놓고 혼란속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인해 마음졸였던 회사 입장에서는 제재 수위가 낮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삼우이엠씨는 조회공시 신고시한을 위반해 벌점 2점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삼우이엠씨는 지난 2월24일 분식회계설 및 횡령·배임의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요구에 뒤늦게 28일 답변을 했다. 현재는 횡령배임 혐의 발생에 따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심사중이다.


선도소프트는 소송에 대한 지연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고 벌점 2.5점을 부과 받았지만 제재금 500만원으로 대체했다. 재영솔루텍역시 소송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벌점 1점이 부과됐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최대주주가 변경된 사실을 지연공시했다는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부과벌점은 2점이지만 제재금 400만원으로 대체했다.


이라이콤은 지난해 4월20일 계열회사인 이라이콤홍콩(e-Litecom HK)에 9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한 사실을 지난달 2월24일에 뒤늦게 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벌점 3점을 부과받았지만 제재금 600만원으로 대체했다.


코스피 상장법인 중에서는 팜스코가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경된 사실에 대해 당일 공시를 이행하지 않아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도화종합기술공사는 지난 2월17일 채널에이의 주식 480만주를 240억원 규모에 취득하기로 결정했지만 뒤늦은 2월23일에 공시를 했기 때문에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이에따라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대우차판매는 영업정지 사실을 지연공시 했다는 이유로 벌점 7점에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고 9일 하루간은 거래가 정지된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이뤄진 전기차 사업파트너 미국 잽(ZAP)사의 주식 809만주 취득건을 올해 2월에 지연공시해 당일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벌점은 4점을 부과받았다.


피에스텍한빛소프트는 각각 감사 중도퇴임을 지연공시하고 계약금액을 변경공시했지만 감경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는 지정되지 않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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