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의 갈등속에 '경제성장'을 선택한 셈이다.
ECB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23개월째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킨다는 판단에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인플레보다는 경제 성장에 더 집중한 셈이다.
닉 코우니스 ABN 암로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를 동결시킨 만큼 트리셰 ECB 총재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지금 집중해야 하는 과제는 물가를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ECB가 현재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시기는 조금씩 앞당겨 지고 있다.
최근 유가 급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시장 전문가들은 올 10월게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설것으로 점쳤지만 유가와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르면 8월에 ECB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점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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