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통상권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 후 2012년부터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종로·을지로·충무로 일대의 전통상권이 쇼핑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을지로4·5가, 종로3·4·5가, 충무로 5가 등 55만㎡일대에 대한 종합계획을 11월까지 마련하고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이 일대에는 조명, 인테리어, 보석, 애완동물 시장 등이 밀집돼 있고 인사동, 흥인지문, 종묘 등이 접해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거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단일지역, 단일상품 위주로 형성된 전통상권을 주변 상권과 상호 연계되는 일체형 관광 패키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동대문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광장시장에서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한 뒤 중부시장에서 건어물 쇼핑을 하는 등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별 특성을 살린 거리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광코스 중간 중간에 광장 등 보행거점과 보행축 조성 등 보행자를 위한 환경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준기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도심부 전통상권은 외국인에게 서울의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관광자원”이라며 “상권별 특성을 살린 전통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종합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을 위해 3일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28일 제안서를 받아 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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