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검찰이 지난달 말 입국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 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김 씨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의 검찰 조사에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문회사인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라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과 횡령은 당시 회사 대표로 있던 동생 김경준 씨가 한 것이며 자신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2001년 동생과 공모해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돈 319억원에 대한 횡령 혐의와 '투자자문회사인 BBK의 실제 소유주가 이 대통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검찰은 김 씨가 입국한 당일 열흘간 출국을 정지시켰으며 수사 상황에 따라 출국 정지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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