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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충남도청사, ‘내포시대’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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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내말 도청이전 앞 둔 내포신도시 공사현장…롯데캐슬, 극동스타클래스 등 분양준비 한창

우뚝 솟은 충남도청사, ‘내포시대’가 성큼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지역에 자리한 충남도청 이전예정 내포신도시. 충남도청건물이 약 38%의 공정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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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매서운 동장군을 저만치 물러나게 만드는 따스한 햇살이 내포신도시를 향해 가는 기자의 흥을 돋웠다.

대전서 자동차로 1시간30여분, 홍성군청서 10분을 달려 충남도청이 옮겨갈 내포신도시 공사현장에 닿았다. 주민들이 살던 집은 모두 헐렸고 995만㎡의 드넓은 땅이 훤하게 뚫어준다.


◆2012년 말 충남도청 등 옮기는 내포신도시=내포신도시는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지역에 2012년까지 충남도청과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충남의 주요 행정기관들이 들어간다.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이 모여 살 수 있는 계획 도시가 생기게 된다. 이곳에 들어가는 전체 사업비는 1조9859억원.

겨우내 굳었던 땅이 녹으며 건설현장은 바쁘게 돌아갔다. 내포신도시홍보관에서 내려다본 충남도청사는 도 본청동과 의회동, 민원동, 강당동의 4개 동이 3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골조를 모두 올렸고 바로 옆에선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아파트가 3월 분양을 목표로 ‘본보기 집’을 짓고 있다.


충남도본청 건물은 뒤에서 보면 1층부터 7층까지 약 30도의 기울기로 지어지면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우뚝 솟은 충남도청사, ‘내포시대’가 성큼 공사현장 설명을 해 준 유병문 충남개발공사 공사감독.


현장안내를 맡은 유명문 충남개발공사 공사감독의 ‘조감도나 사진으로 본 것보다 직접 와서 보면 웅장한 모습에 모두들 감탄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기자가 찾아가기 전까지 건설사와 하청업체가 모여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기 위해 건물을 한 바퀴 돌았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을만큼 지역이 넓다.


건물규모도 엄청나다. 새 청사는 23만1000㎡, 연면적 10만3000㎡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327억 원이 들어간다.


내년 6월 청사 시운전과 9월 종합시운전 뒤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계룡건설, 현대건설 등이 맡고 있다.


특히 건물이 에너지절약형으로 지어진다. 국내 공공청사론 처음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건축물,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등 4개 부문서 예비인증을 받은 친환경청사로 지어진다.


신청사공사는 공정률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진 “잘 될까?”할 정도로 충남도청공무원들의 걱정이 많았다. 올해 국비반영액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사업차질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회서 조율 끝에 극적으로 300억원의 예산이 통과돼 내포신도시건설사업 전반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충남도는 당초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올해 새 청사 건립비가 요청액(800억원)의 25%인 200억원만 잡히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막판 뚝심을 발휘, 500억원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신도시 진입도로건설비도 정부안(80억원)보다 20억원 많은 100억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우뚝 솟은 충남도청사, ‘내포시대’가 성큼 정면으로 보이는 도청 본관동과 오른쪽의 의회동.


김광배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신도시가 성공하려면 뭣보다 자족기능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옮겨오겠다고 밝힌 136개 유관기관과 단체가 빠른 시기에 옮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정적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롯데건설, 극동건설, 진흥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다. 롯데는 다음 달 25일쯤 분양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극동스타클래스 등 아파트분양 준비=충남도청사에서 걸어 3분이면 닿는 거리의 ‘롯데캐슬’ 아파트공사현장은 터파기가 한창이다. 롯데캐슬은 ▲70㎡형 110가구 ▲84A㎡형 248가구 ▲84B㎡형 117가구 ▲84C㎡형 385가구 ▲84D㎡형 25가구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세종시와 비슷한 630만~64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전체분양가구의 60~70%를 이주공무원 등에 특별분양하고 나머지(30~40%)는 일반인들에게 분양된다.


롯데 옆쪽으론 극동건설 850가구, 진흥 400가구, LH 200가구도 공사 중이다. 극동건설은 다음달 말 홍성군에 아파트사업계획 승인을 접수하고 공급승인을 받아 ‘본보기 집’ 짓기에 들어간다. 사업승인에 걸리는 60일과 공급승인 일정 등을 맞춰보면 분양은 오는 9~10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뚝 솟은 충남도청사, ‘내포시대’가 성큼 충남도청 본청 건물 바로 앞의 민원동. 이곳엔 도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또 다음 달까지 병원용지, 공동주택용지, 초·중학교용지 일부분양에 이어 상반기 중 상업용지를, 내년 상반기 내 체육시설 및 공용청사, 단독주택용지를 분양한다.


김 사장은 “행정타운, 교육문화복지지설용지 등은 공공기관에 분양하고 나머지 165만㎡의 공동주택과 상업용지 등이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행정타운용지는 100% 분양을 마쳤다. 공공청사용지 64%, 업무시설용지 62% 등 3400억원대의 계약을 해 순조롭게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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