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인터파크(대표 이기형)가 지난해 매출이 줄어든 반면 TV광고 등 판관비 축소로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7일 인터파크는 작년 영업손실이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47억원 가량 손실폭을 줄였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영업수익)은 87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줄었으며, 전년도 2753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익도 지난해에는 71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2009년 당시에는 G마켓 매각에 따른 차익이 일시적으로 순이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4분기 매출액은 44억원, 영업비용은 4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97.4%, 흑자전환했다.
흑자전환의 주요원인은 지분법대상자회사인 인터파크INT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9% 가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인터파크 연간 거래총액은 22% 가량 성장률을 기록하며, 1조80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거래총액은 5149억원이다.
인터파크측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개선 기조를 보이며 호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인터파크INT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916억원을, 영업이익 18억, 순이익 24억을 기록했다.
오픈마켓부문은 거래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했다. 향후 패션 카테고리와 리빙 카테고리를 확대 할 계획이다.
도서부문은 배송서비스 개선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거래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또 엔터테인먼트와 티켓부문은 공연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4분기 거래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올해 거래총액 2조1000억원(전년대비 18% 신장), 매출액 4200억원(전년대비 12% 신장), 영업이익 7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 인터파크INT의 실적이 지난 4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1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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