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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맞은 김정일... 후계자도 '형제의 난'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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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맞은 김정일... 후계자도 '형제의 난' 판박이 왼쪽부터 장남 김정남, 3남 김정은, 차남 김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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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6일 '69회 생일'을 맞았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실제나이는 칠순을 넘겼다. 원래는 1941년생이지만 신비감을 높이기 위해 아버지 김일성(1912년생)과 끝자리를 맞춰 1942년으로 알리고 있다.

칠순을 넘긴 김정일의 생일행사의 초미관심은 김정은 후계 구도다. 2008년 뇌졸중으로 한번 쓰러진 뒤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후계체제를 강화하는데 관심이 쏠린다.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에서 최종낙점을 받은 것은 3남 김정은이다. 애초 김정남(장남)과 김정철(차남)도 후계구도 1순위에 포함됐지만 지금은 '해외미아'상태다. 이런 구도는 김정일 위원장도 거쳤던 '로열패밀리의 권력투쟁'이다.

▲김일성의 선택 못 받은 김정일 형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 김일성주석과 빨치산동료이자 둘째부인인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 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은 김일성주석과 1940년에 결혼해 1949년에 넷째아이를 출산하던 도중 사망했다.


장남인 김 위원장은 두 명의 친동생 더 있었다. 1944년에 연못서 익사한 1944년생 김만일과 1946년생 김경희. 이밖에 이복동생으로 알려진 김평일도 있다. 하지만 김평일은 권력견제로 폴란드대사로 근무하면서 20년 넘게 북한 땅을 밟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평일의 친동생 김영일은 2000년 5월 독일에서 간암으로 병사했고 김평일의 친누나 김경진은 남편인 김광섭 오스트리아대사를 따라 유럽에 머물고 있다.


▲김정일의 선택 못 받은 김정은 형제는= 형제들의 권력견제는 3대 세습으로 이어진 김정은 세대에도 나타난다. 북한판 '형제의 난'이다.


김 위원장의 첫 번째 부인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홍일천 또는 김일성 타자수인 김영숙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에서 1974년생인 김설송, 춘송, 여정 등의 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두 번째 부인인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1971년생 이복(異腹) 큰 형 정남이다. 두번째 부인인 성혜림은 영화배우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부인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동복(同腹) 작은형이 정철이다. 김정철은 1981년생으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다. 이어 태어난 막내가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1983년생이다.


▲김정일의 최종선택 '김정은 왜'= 그렇다면 김 위원장은 왜 정남과, 정철을 뒤로 하고 3대 세습의 주인공으로 김정은을 택했을까?


김 위원장은 애초 장남인 정남을 신임했다. 김정남이 만 24세가 되던 지난 1995년에는 인민군 대장계급장과 군복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또 김 위원장은 김정남을 키우기 위해 제네바 국제학교로 유학을 보냈다. 하지만 김정남이 유학을 간 사이 김 위원장은 일본에서 태어난 무용수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둘째 정철과 셋째 정은 낳게 된다. 자연히 사랑은 분산됐다.


김정남이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난 더 큰 사건은 1990년대 후반 고위층 자녀들에게 "내가 후계자가 된다면 북한은 개혁·개방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김 위원장은 세습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김정남은 북한에 입국하지 못하고 2009년 1월 이복(異腹)동생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북한 땅을 밟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복 삼촌인 김평일과 비슷한 '국제미아'가 된 셈이다.


김정철도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지만 지난 2006년 일본방송에 의해 독일의 에릭 클랩턴 공연관람 모습이 공개되면서 내부적으로 탈락위기에 놓이게 된다. 당시 일본방송은 "화면 속 모습을 볼 때 김정철은 몸매와 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하는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증'"이라고 보도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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