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올해 목표인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은행을 통해 66조원 규모의 여신을,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20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책임지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8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목표인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금융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64조3000억원 규모였던 수출입은행의 여신은 66조원까지 늘리고(2.6%), 지난해 190조원이였던 무역보험계약체결 한도 또한 5.6% 올려 200조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수출확대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신흥시장 개척 ▲신(新)무역분야 개척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금융 애로 해소 ▲국가이미지를 활용한 수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흥국의 경제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간 협력, 자원보유국의 자원개발과 인프라사업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신재생 등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진입한 분야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조달시장 유망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조달시장에서는 올해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 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이 밖에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극대화를 위한 정보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류를 경제한류로 확대·재생산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 상승, 환율 하락, 유럽연합(EU)·중국 등의 재정긴축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면서 "안정적인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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