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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구제역·AI 발생지역 개학 연기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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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전국 시ㆍ도교육청과 지역 단위 학교별로 개학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의 초ㆍ중ㆍ고교는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준순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은 "지난 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협조 요청이 와서 각 시도 교육청 비상연락망과 공문을 통해 긴급히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개학 시즌을 맞아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일부터 개학을 맞는 전국의 초ㆍ중ㆍ고교 학교장은 해당 지역의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제한이나 개학 연기 조치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이 국장은 "확산이 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학생 개별적으로 등교 대신 집에서 체험 학습을 하고 지역 전체로 퍼진 경우에는 아예 개학을 미룰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해당 지역 시ㆍ군 상황실과 협의해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등교 정지의 경우 체험 학습으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7일 각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개학을 연기한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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