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3일 의식을 회복했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이 이날 오전 7시 인공호흡기를 떼자 안정적인 자가호흡을 했고, 오전 8시32분 기관내 튜브(호흡관)마저 제거하자 얼굴을 움찔하며 깊은 호흡을 내쉰 뒤 눈을 떴다고 밝혔다.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수행하던 중 해적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지 13일만이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1시 브리핑에서 "석 선장이 의식을 회복한 뒤 중환자실 벽에 붙은 '석 선장님,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미소를 지었고 그 이유에 대해 '좋아서'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오랜 수면과 지속적인 진통제 투여로 아직 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하진 않지만 하루 정도 더 지나면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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