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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다가구 2만6천세대 공급·전세자금 7조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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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최근의 물가와 전세값 폭등과 관련, "정부가 직접 다가구주택 2만6000세대를 매입해 이달 중순 입주자모집을 공고할 계획이며 전세대출자금 지원규모도 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름값 안정을 위한 조치로는 필요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이란 제목의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책을 이달 말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와 관련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엔 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연평균 3%대로 보고 있다"며 "물가가 오르면 서민이 문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조세와 관세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파 파동이 일어난 인도의 물가는 18% 오르는 등 대부분의 신흥국가들이 6~8% 정도 올랐다. 우리만 4% 정도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조세부담을 낮추고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월세 문제와 관련해 "체감할 정도로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며 "우리 청와대의 한 행정관도 주인이 5000만원 더내라 한다고 하소연하더라. 갑자기 어디로 가겠나. 서민들은 정말 전.월세 아니면 못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정부에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가구주택 2만600세대를 사서 수리하고 전세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20평에서 30평 정도이며 이달 중순 입주자공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가 보금자리 주택에서 소형, 임대 주택을 예정보다 앞당겨 공급할 것이며 금리를 2% 낮추는 등 민간이 소형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등 민간이 참여할 부분도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대책들은 2월 말 관계부터 장관이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융기관에서 저리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자금지원규모를 7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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