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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 결승골' 일본, 호주 1-0 꺾고 亞컵 최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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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 결승골' 일본, 호주 1-0 꺾고 亞컵 최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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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011 카타르 아시안컵의 주인은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9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에서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일본명 리 다타다나리)의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1992년, 2000년, 2004년에 이어 역대 4번째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더불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3회 우승)를 제치고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의 지위를 획득했다.

경기의 기선을 먼저 제압한 쪽은 호주였다. 호주는 일본의 점유율 축구를 저지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구사했다. 공격에서도 측면을 주로 노리며 여러 차례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신장에서 앞서는 호주는 크로스와 코너킥을 활용한 헤딩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동료의 헤딩 패스를 받은 해리 큐얼은 오른쪽 문전 대각선에서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일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제공권의 열세를 세밀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로 만회하려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호주가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 가가와 신지의 부상 공백과 한일전 연장 120분 혈투의 여파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일본은 전반을 열세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전반 37분 혼다 게이스케-엔도 야스히토-마에다 료이치의 삼각 패스에 이은 슈팅이 유일하게 좋은 장면이었다.


후반전에도 호주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루크 월셔가 올려준 크로스가 크로스바에 맞은 뒤 팀 케이힐의 몸까지 재차 맞았지만 골 라인을 넘지 못했다. 후반 8분에는 케이힐의 헤딩 패스를 받은 큐얼이 왼쪽 대각선에서 슈팅했지만 또 다시 골문 위를 향하고 말았다.


호시탐탐 반격의 기회를 엿보던 일본은 후반 20분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나가토모 유토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카자키 신지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26분에는 큐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그의 슈팅은 가와시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33분에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브렛 에머튼이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에 케이힐이 발을 갖다댔지만 다시 한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반 12분에는 가와시마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에머튼이 오른쪽 측면에서 감아찬 슈팅이 골문 위로 날아갔다. 13분에는 크루즈와 혼다가 한 차례씩 날카로운 슈팅을 주고받기도 했다.


경기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연장후반 4분이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나가토모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이충성이 완벽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던 일본은 단 한방에 승기를 잡은 셈이었다.


이후 호주는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지만, 가와시마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고, 결국 우승컵의 주인공은 일본으로 정해졌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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