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연아 "아사다 마오와 대결, 신경 쓰지 않는다"

시계아이콘00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가 3월 도쿄에서 열리는 2011년 세계피겨선수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훈련 중인 그는 28일 국내 언론사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다 이뤘기에 이번 대회 결과에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한 프로그램을 오랜만에 선보일 수 있게 돼 설렌다. 프로그램 캐릭터의 무난한 소화로 관중과 호흡을 잘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다면 만족할 것”이라며 “반드시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하 서면 인터뷰 전문

세계 선수권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프로그램 완성도는?


천천히 체력훈련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왔다. 경기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의 국제 대회 출전이다. 실전 감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훈련 때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인가?


훈련 시에는 체력 훈련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스 쇼는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회에서와 같은 수준의 긴장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력 측면에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준비가 완벽하게 되었다면, 결과 또한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하루 일과를 설명해 달라.


오전에 링크장에 가서 웜업을 한 뒤 2~3 세션 정도 스케이팅 훈련을 실시한다. 스케이팅 훈련 후 두 시간 정도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마사지 및 물리치료 시간을 갖는다. 나머지 시간은 휴식 및 자유시간이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영어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호흡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조언이 도움이 되나?


피터 오피가드 코치님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지 어느덧 세 달이 지났다. 오피가드 코치님과의 호흡은 매우 잘 맞고 있으며,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이 많아서 훈련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다. 오피가드 코치님은 훈련 중간에 자신감을 북돋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반면 매우 강하게 훈련을 지도하는 스타일이시다. 프로그램 연습 시, 훈련 강도를 매우 높게 잡으시고 쉴새 없이 선수를 독려하신다. 연습을 잘 소화해내거나 혹은 지쳐있을 때 기운을 북돋는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 힘들 때도 있지만, 함께 훈련하는 활기찬 동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의 호흡은?


예전처럼 데이비드 윌슨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전화통화나 메일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어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 데이비드 윌슨과의 호흡은 여전히 최고다!



프리스케이팅 테마곡으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택했는데 선택 과정에서의 고민과 선택 이후 실제 연기를 한 뒤의 느낌은?


프리 프로그램인 '오마쥬 투 코리아'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편곡한 곡이다. 음악은 한국적이지만 현대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무엇보다 그것을 피겨 스케이팅에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게 느껴진다. 프로그램에서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특정한 동작을 하는 것 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관중에게 한국적인 감정의 표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쇼트 프로그램인 '지젤'의 선택 과정 에피소드가 있나?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데이비드 윌슨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음악을 들어보게 되었다. 음악을 들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 한번에 결정하게 되었다. 음악에 담긴 다양한 감정의 선을 잘 표현해 내고 싶다.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전력 노출'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기술적으로는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 프로그램에 담긴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김연아 선수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다 이루었기 때문에 결과에는 욕심이 없다.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 선보이게 되어 긴장이 되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한다. 프로그램 안에 담긴 캐릭터를 잘 표현하여 관중과의 호흡을 잘 이루어내고 싶다. 특히나 프리 프로그램인 '오마쥬 투 코리아'는 지금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보내는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어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매우 특별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


미셸 콴과는 어느 정도 정도 자주 만나나? 어떤 조언을 받고 있나?


미셸 콴이 보스턴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휴일이 되면 LA로 오는데, 그 때마다 미셸 콴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함께 스케이트를 타기도 한다.



아사다 마오의 올 시즌 경기를 모두 봤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함께?경쟁하던 선수로서 아사다 선수의 부진을 어떻게 보았는가?


(많은 선수들의 경우를 보았을 때) 올림픽 다음 시즌은 언제나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모든 선수들이 지금 그런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와 또 대결하게 된다. 아사다와 대결은 늘 부담될 것 같은데 어떤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내가 준비한 만큼 다 보여줄 수 있다면 만족할 것이다. 반드시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 선수권 이후의 계획은?


지금은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회 이후 한국에서 아이스 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곽민정, 이동원, 김민석, 김해진 등에 이어 어린 선수들도 최근 기량이 늘고 있다. 눈 여겨보는 후배가 있다면 언급해달라. 또 왜 그 후배를 눈 여겨보는지도 알려달라.


김해진 선수를 눈 여겨 보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면이 굉장히 탄탄하다. 얼마 전에 열린 종합선수권대회를 인터넷을 통해 접했는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김해진 선수는 몸의 표현이 대단히 좋은 것 같다. 기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 등 다방면으로 골고루 갖춘 재능 있는 선수인 것 같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은?


여전히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