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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게 놓을 ‘백신’이 없어서...‘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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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21만여 마리 중 10%인 1만9488마리만 접종…긴급 배정 물량도 절반이 안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돼지백신이 부족,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오후 공주시 계룡면의 한 돼지농가에서 10마리의 어미돼지가 젖꼭지 수포와 발굽 탈락 등의 증상을 보이고 새끼돼지 10마리가 죽어 이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을 맞고 2주가 지나면 몸속에 항체가 만들어져 구제역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이번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농장은 돼지 1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지난 10일 어미돼지 116마리만 예방접종했다.

어미돼지가 구제역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가 항체를 만들기 전 발병된 것으로 충남도가 추측했지만 나머지 돼지들에게서 구제역균이 옮겨왔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백신부족으로 구제역 확산을 미리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예산군의 경우 지난 1월10일부터 16일까지 한우 5547마리, 젖소 9866마리로 소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났고 2차 접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돼지는 예방접종을 1만9488마리 밖에 하지 못했다. 전체 21만여 마리 중 10%밖에 접종하지 못한 것.


예산군 방역담당은 “중앙으로부터 9만5000마리 분량을 배정 받았고 계속 백신접종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예산군에서 키우는 돼지의 절반 분밖에 되지 않아 우선순위 등을 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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