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4조원 영업익 3.4조원, 당기순익 3.8조원
영업이익률 15.4% 달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창사 39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연간 3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은 22조4052억원, 영업이익 3조4394억원, 당기순이익 3조761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2009년 대비 소폭(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 75%나 증가해 최초로 3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5.4%를 기록, 2009년 10.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0년 414분기 실적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해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 ‘6조원’,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983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중공업은 “엔진,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매출 증가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가에 수주한 선박 매출이 반영되고 수익성 높은 육·해상 플랜트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 건설장비 시장 회복, 태양광 수익성 개선 등이 이익 증대에 큰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매출 26조9450억원, 수주 266억달러를 목표로 2010년보다 각각 20%, 55% 올려 잡았으며, 투자도 137% 증가한 1조289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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