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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석선장 건강상태 극도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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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덴만 여명작전' 중 총상을 입고 오만 병원에 입원 중인 석해균(58) 선장의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까지 보여며 상태가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석선장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당초 이번주 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던 석씨의 한국이송계획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상 치료 전문가인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이국종 과장은 26일(현지시간) 오만 술탄 카부스 병원에서 수술에 참여한 뒤 석 선장의 상태와 관련해 "이 정도 다친 분은 굉장히 위험한 중증 외상환자"라며 "매우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구출작전 당시 해적의 근접 조준사격으로 인해 총상을 입고 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까지 2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술은 이날 오후 1시50분(한국시각 오후 6시 5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교수는 "석선장은 오른쪽 옆구리에서부터 복부 위쪽을 따라 올라가며 3발의 총탄을 맞아 복부장기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라며 "복부뿐 아니라 팔 등에도 많은 총탄 파편들이 흩어져 있어 모두 몇발의 총탄이 몸에 남아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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