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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1 고교 갈 땐 수학·영어 수준별 교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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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내용 20% 줄고 고교 사회·도덕 과목 없어져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초ㆍ중ㆍ고교의 교과목이 크게 개편돼 오는 3월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4학년도부터는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상ㆍ중ㆍ하로 수준별 교과서가 도입된다.


또 고교 선택과목이 현재 261개에서 198개로 축소ㆍ통폐합되면서 고1 수준에서의 사회와 도덕 과목은 사라지고 전체 교과 내용의 20% 가량이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1 교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25일 발표했다. 지난 2009년 12월 고시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후속 조치다.


발표에 따르면 지금은 고1 때 '수학'을 공통으로 배우지만 2014학년도부터는 수학 Ⅰ,Ⅱ로 개편된다. 수학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위해 중3 수준을 가르치는 '기초수학' 과목이 신설되고 현재 과학고에 개설된 고급수학과 비슷한 심화 과목으로 '고급수학 Ⅰ,Ⅱ'도 생긴다.

영어 교과에서도 기초영어와 심화영어가 개설된다. 심화 과정은 현재 외국어고나 국제고가 가르치는 수준이다.


교과부 측은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서 수준별 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1(10학년)을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에서 제외하고 고교 전 과정을 선택중심 과정으로 바꾼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선택과목도 개편된다.


사회, 도덕, 한국사, 과학, 영어 등 기존의 고1 과목 가운데서 '국민공통'의 성격이 강한 사회, 도덕은 폐지돼 중3 과정에 포함되거나 고교 사회의 다른 과목 안에 통합된다.


한편, 학생 발달 수준에 비해 너무 어렵거나 중복되는 내용을 빼 전체 교과 내용의 20% 가량을 줄이기로 한 계획도 반영 된다.


이렇게 초중고 교과서가 대폭 바뀌는 것은 2007년 이후 4년 만이며 전면적인 개편은 2002년 이후 9년 만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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