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8월 방한 약속받아내...투자·외국대학 유치 활동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지난 21일(미국 현지 시간) 뉴욕 유엔 본부를 찾아가 반기문 총장과 만나 오는 8월 방한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2011 세계 모의 유엔 대회'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재임 기간 중 한국을 3차례 밖에 방문하지 않은 반 총장이 '2011 세계모의유엔대회' 참석차 반드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반 총장은 또 송 시장에게 인천시가 그동안 UN 및 국제기구 8개를 유치한 것에 대한 감사인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이어 같은 날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을 방문해 사무엘 스탠리(Samuel Stanley) 총장과 만남을 갖고 오는 9월 송도 캠퍼스 입주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현재 준비 중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대학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아시아에서 글로벌교육정책을 실현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시아의 교육?연구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토니브룩측은 경제자유구역에 개교하는 최초의 외국대학으로 좋은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방문 첫날인 지난 20일엔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Pratt & Whitney(이하P&W)사와 영종하늘도시 내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서(MOA)를 체결하기도 했다.
P&W사는 대한항공과 함께 총 사업비 1200억원을 들여 영종하늘도시 항공클러스터 부지 내에 대형 항공기 엔진의 분해/조립/부품 수리 및 엔진 성능 시험을 위한 항공엔진정비센터를 2014년 12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에는 대한항공(주)사의 부천 원동기 공장과 통합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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