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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주식을 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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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실적' 애플 시간외 거래에서 사상최고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강한 투자심리를 재확인한 하루였다. 개장전 발표된 씨티그룹의 이익 개선 정도가 월가 기대에 못 미쳤고 뉴욕 제조업 지수와 주택시장지수 역시 월가를 실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마감됐다. 장기적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며 차마 랠리에 동참하지 못 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악재가 나왔을때 오히려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씨티 악재에 은행주가 급락했지만 상품과 산업재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급등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던 유로화는 전날 주춤했지만 재차 반등했다. 구체적인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유럽 재무장관들은 구제금융 기금 확대 등 유로존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그리스가 국채 발행을 통해 8억6500만달러를 성공적으로 조달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월가는 특히 보잉, 알코아, 캐터필라 등 산업재들이 상승을 이끈 것과 관련해 올해 경기 성장에 대한 강한 심리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한 설문 결과에서도 강한 투자심리는 확인됐다.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월간 설문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비율은 낮추겠다고 답한 비율보다 55%포인트나 높았다. 12월에는 4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채권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은 높이겠다고 답한 비율보다 54%포인트 높았다.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에는 47%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게리 베이커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현금과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을 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근본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싸우려하지 않는다"며 "인플레는 높아지겠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년안에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거의 6년만에 가장 높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금 투자심리는 극도로 긍정적"이라며 "오히려 그래서 위험한 때"라고 조언했다.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2.25%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 독일 증시에서 7% 가량 주저앉았던 것에 비하면 견조한 조정이었다. 오히려 장 마감후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급등,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다스 펀즈의 톰 윈밀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잡스의 병가 소식이 향후 몇 일간 애플 주가에 부담을 줄 수도 있겠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잡스가 애플의 얼굴이고 애플이 잡스가 이끌어가는 원맨 밴드(one-man band)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실제 애플은 결코 그렇지 않다. 앞서 잡스가 병가를 냈을 때도 엄청난 매수 기회였음이 증명된 바 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팀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잡스가 없는 없는 상황에서 팀 국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애플을 잘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쿡은 앞서 두번의 잡스 병가 때에도 잡스를 대신해 애플을 이끌었다.


바자린은 "쿡은 잡스가 생각하는 방식과 운영 방법을 이해하고 있다. 그는 잡스의 비전을 이해하고 있으며 어쩌면 더 중요한 뭔가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애플을 이해하고 있으며 잡스가 없어도 애플의 방향, 비전, 기능 등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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