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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 사이버대학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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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 대한민국의 '사이버 대학'이 수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오는 19일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고위급 워크숍'을 열어, 오는 2012년 7월 우리나라와 베트남ㆍ캄보디아ㆍ라오스ㆍ미얀마 등 아세안 4개국이 중심이 돼 한-아세안 사이버 대학을 개교하고 이후 나머지 아세안 국가로 확대해 나간다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2년 상반기까지 이들 지역에 이러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사업들이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아세안 사무국의 미스란 카르멘 사무 부총장과 아세안대학연합(AUN) 난타나 가자세니 회장, 베트남 등 4개국 교육부 고위 관료와 대학 총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힘을 모아 하나의 사이버 대학을 설립하고 아세안 지역에 양질의 고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계획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바 있다.


교과부는 그동안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17일 "우리의 앞선 원격교육 환경에 관심을 가진 아세안 국가들에서 먼저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을 요청해왔다"면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교육협력으로 국가 이미지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IT 관련 품목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설립 초기에는 강의를 비롯한 교육 콘텐츠 생산에도 우리나라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아세안 지역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2008년 기준으로 캄보디아 3.3%, 라오스 7.9%, 브루나이 15.0%, 베트남 16.0%, 인도네시아 17.1%, 필리핀 28.1%, 말레이시아 32.0% 등이다.


한편 워크숍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세안 교육관계자들은 18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예방하고 이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경희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도 둘러 볼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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