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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사파이어잉곳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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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핵심기술..사파이어테크 작년매출 전년비 750% 성장
LED TV붐 수요 폭발..장비증설 등 글로벌 공략


국산 사파이어잉곳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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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LED 핵심재료인 사파이어잉곳 전문업체들이 세계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매년 성장하는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각축전에서 외국기업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잉곳 생산 1위 업체인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750% 성장한 수치다. 폭발적 성장의 배경에는 그만큼 늘어난 잉곳 수요가 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최근 경기도 화성에 연면적 9900㎡(2995평) 규모의 신공장을 준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비 증설에 5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미국 루비콘사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전문업체 디스플레이뱅크사에 따르면 전세계 잉곳 시장은 향후 3년간 연평균 6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ED TV 붐을 탄 추세로 현재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도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앞다퉈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후발주자 아즈텍도 지난해 업계 최초로 100kg짜리 생산장비를 개발했다. 기존 장비는 32~50kg급이 대부분이다. 아즈텍은 또 올 해안으로 100kg급 장비 200대를 추가 가동해 생산량을 10배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체들은 시장 공략 무기로 '자체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잉곳 생산 공법인 수직수평온도구배법(VHGF)이 대표적이다. VHGF는 미국, 러시아 등 업체들의 공법보다 효율성이 최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VHGF가 잉곳 표준 기술로 자리매김할 시 큰 부가수익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러시아 등 각 국가에서 생산 공법을 내놓는 등 기술 경합이 치열하다"며 "1~2년 내에는 표준 공법으로 생산 방식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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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은 지난달 국내 최초, 세계 2번째로 6인치 잉곳 양산에 성공했다. 기존 잉곳 시장은 2~4인치가 대부분으로 6인치 잉곳은 2인치 잉곳보다 생산성이 2.5배 정도 높다. 아즈텍은 잉곳 대구경화(규격 늘리기)가 추세인 만큼, 올해 6인치 잉곳 생산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아즈텍 관계자는 "삼성LED,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 계열 LED 생산업체들은 이미 6인치 잉곳으로 옮겨갈 뜻을 보인 상황"이라며 "현재 6인치 잉곳의 문제점인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사파이어 잉곳은? 사파이어를 한 데 모은 덩어리를 일컫는다. 사파이어 잉곳을 단면으로 잘라내면 웨이퍼가 된다. LED업체는 이 웨이퍼를 이용, LED칩을 만든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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