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 한해 주목받을 만한 업종과 유망 브랜드는 무엇일까'
브랜드스탁은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상위권을 휩쓸었던 정보통신(IT) 업종의 강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애니콜’(휴대폰)을 필두로 ‘T’(이동통신서비스), ‘갤럭시S’(스마트폰) 외에 KT의 컨버전스 브랜드인 ‘올레’가 상반기부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태블릿PC 브랜드인 ‘갤럭시탭’, ‘아이패드’도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 중이라는 분석이다.
KT는 특히 기존의 ‘QOOK’(유선통합), ‘SHOW’(이동통신서비스) 브랜드를 페이드아웃 시키고 컨버전스 개념의 ‘올레’로 통합하는 브랜드 전략을 과감하게 채택했다.
이는 스마트폰 등 소비자들의 오감을 빠르게 자극해 단시간에 브랜드 가치를 급상승시키는 브랜드들이 득세함에 따라 기업 브랜드 전략도 이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TV 브랜드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여 이른바 ‘스마트’ 브랜드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 업종에서는 주식시장의 안정세로 인해 금융업종 중 증권 브랜드들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는데 그 중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BSTI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약진이 예상된다.
또 국내 생명보험 빅3(삼성, 교보, 대한생명)의 시장 점유율이 60% 대에 머물면서 ING생명 등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브랜드 가치도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유통 업종은 전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인터넷쇼핑, 홈쇼핑 브랜드는 유망한 편이다.
인터넷쇼핑에서는 G마켓, 옥션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11번가, 인터파크 등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보이고 있다.
또 할인점 쇼핑몰이 로열티 높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해 나가고 있어 인터넷쇼핑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파전을 벌이고 있는 홈쇼핑 브랜드 중에서는 지난해 상장 효과를 기화로 단번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온 ‘현대홈쇼핑’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이 다양하게 펼쳐진다”며 “이는 브랜드 가치 상승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매출 상승에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성화장품도 올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중국, 일본 여행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샤’, ‘더페이스샵’ 등 외에 지난해 화장품 사업을 재개한 웅진코웨이의 ‘리엔케이’도 등장, 부문 선두 브랜드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꾸준히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는 등산복, 여행사, 택배, 프리미엄아울렛 등의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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