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디트로이트 가보니...미국차 빅3 '부활 합창'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디트로이트 가보니...미국차 빅3 '부활 합창' (왼쪽부터) 댄 애커슨 GM회장,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회장, 빌포드 포드 이사회 의장
AD


[디트로이트(미국)=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009년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난 GM, 포드, 크라이슬러 CEO들이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움츠렀던 저자세에서 벗어나 판매가 신장됨에 따라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들의 전략은 3인 3색이지만 위기를 다시 겪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는 모두 한마음이었다.

포드가(家)로, 포드(Ford)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빌 포드는 10일(현지시간) 가진 신차 발표회에서 전기차 개발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포드는 공개석상에서 "처음에 판매대수가 낮아도 이를 감수할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내년 북미와 2013년 유럽에서 이 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프레젠테이션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많은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탑재했으며 결정은 고객이 하는 것"이라고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목표 역시 전기차였다. 포드는 "우리만의 독특한 전기차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면서 올해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독자 개발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기차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독자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회장은 "올해 16종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0일 크라이슬러 올뉴300 출시 행사에 나타난 그는 "오는 4분기 재상장 여부가 결정되는데, 그 전에 제품 반응부터 신경을 쓰겠다"고 말해, 공격 경영을 시사했다. 특히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 상환도 예정대로 밟아가겠다고 전했다.


애커슨 GM회장은 시보레로 대표되는 브랜드 확대 전략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9일 저녁(현지시간) 한국기자들과 별도 질의응답을 가진 애커슨 회장은 "지난해 600억달러 어치의 제품을 판매했는데 올해에는 미국의 성장속도보다 빠를 정도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동차 산업의 회복 덕분에 고용 창출도 늘었다. 포드 의장은 이와 관련해 "일자리가 크게 늘어 다행"이라면서 "우리가 그 역할을 맡게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이와 관련해 "UAW(전미자동차노조)가 보낸 신뢰에 대한 답례를 할 때"라고 말해 일자리 유지 및 확대 방안을 시사했다.


이 같은 확대 전략에도 불구하고 '빅3' CEO들은 '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포드 이사회 의장은 '빅3'가 화려하게 부활했는가'라는 질문에 "위기는 절대 끝나지 않았다. 포드 직원 어느 누구에게 물어봐도 갈길이 멀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는 빅3가 아니라 글로벌 업체 모두 경쟁 상대"라고 말하면서 현대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애커슨 회장도 "지난해 현저한 회복을 이뤘다"면서 "이에 대한 자부심도 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파산 이후 부채와 비용을 조심스레 관리하고 있다"면서 "파산 전보다 현명하게 기업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FTA에 대한 평가는 차이를 보였다. 포드 의장은 "그동안 한미FTA를 적극 지지해왔다"면서 "한국시장 공략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으며 애커슨 회장은 "한미 양국 차업계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GM의 경우 엔지니어링센터가 있어 다른 미국 업체와 차별화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마르치오네 회장은 "한국과의 FTA 체결은 일단 취지는 좋지만 크라이슬러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시일이 다소 필요하다. 한국 역시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