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통신주 3인방' 새해엔 안通하네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유독 통신주가 새해들어 맥을 못쓰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확대와 무선데이터 사용 증가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선발 통신사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권리락 실시이후 7 거래일 동안 단 하루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SK텔레콤은 배당락 이전만 해도 연일 강세였다.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는 6일 연속 상승하며 18만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배당락이 실시된 29일 4.43%가 하락하며 17만2500원에 마감한 이후 약보합권에 머물며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KT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KT도 배당락 이전까지 상승세를 타며 지난 5월 고점 수준을 회복했다. 그런데 배당락 당일 4.98% 하락한데 이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당락 이전 5만원을 넘보던 주가는 지난 7일 4만4400원까지 추락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배당 이후 배당락 당일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역시나 상승을 위한 에너지는 부족한 모습이다.


이같은 부진한 주가 흐름은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무선데이타 사용이 급증하고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인해 데이터 통신은 물론 음성통화까지 지장받는 사례가 등장했다. 이러한 문제는 통신망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확산되며 주가도 영향받는 모습이다.


이미 KT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한 테더링 서비스, 즉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무선데이터 이용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아직 무제한 무선데이타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지만 한명의 가입자가 여러개의 단말기로 무선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OMPD 서비스 확대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는 등 통신사들의 무제한 데이타요금제는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인터넷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통신주가 약세인 이유는 배당락에 설비투자(CAPEX)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각사가 상황에 맞는 적합한 네트워크 전략을 추진중인 만큼 설비투자 리스크는 과장됐다"고 조언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데이터 트래픽 폭증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전체적인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KT의 경우 또다른 악재도 작용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4분기에 접속료 조정, 감가상각과 함께 초당과금제를 도입하며 영업이익이 증권가의 기대에 상당부분 못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KT의 4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 내외로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측중이다.


하지만 통신주는 여전히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비 투자 논란은 성장통이라는 해석이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태블릿 효과, B2B 성장세, 마케팅비용 부담의 안정화 등은 통신주의 주가에 긍정적이다"라며 추가 조정시 매수를 권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