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헤지펀드가 온다]글로벌 업체와 전략적 제휴 '재간접형펀드 서비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김현정 기자] 2011년 헤지펀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이미 헤지펀드 관련 사업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연기금 등 기관 대상 제안 수준에 머물고 있고,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규제 역시 헤지펀드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이 헤지펀드 마케팅에 가장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월 대안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영국의 맨 인베스트먼트(Man Investment)사와 상품개발 및 인력교류 등과 관련된 전반적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맨 인베스트먼트는 438억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안투자 분야의 글로벌 독립자산 운용사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다양한 종류의 헤지펀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세계 투자자들의 투자를 돕고 있다. 삼성증권은 맨 인베트스먼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80여개의 재간접펀드를 편입한 재간접형태의 사모펀드를 올해 초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지난해 7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헤지펀드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실시한 조직개편에서는 2009년 신설된 헤지펀드전담부서인 AI(Alternative Investment) TF를 AI 팀으로 변경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AI팀은 상품 마케팅 담당 산하에 편재돼 대안투자상품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사업부를 키우겠다는 삼성증권의 의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전세계 선물시장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CTA(Commidity Trading Advisor)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1호부터 4호까지가 출시됐고 총 판매규모는 135억원에 달한다. 현재 5호, 6호 모집이 한창이다.


지난해 9월에는 GIS(Global Investor Services) 본부를 신설하고 헤지펀드 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GIS본부는 전 세계의 기관투자자와 펀드를 대상으로 증권대차거래 및 증권스왑거래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활성화되게 되면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 GIS본부장에는 도이치은행에서 'Global Transaction Banking-Financial Institutions' 사업부문장을 역임한 경민수 상무가 영입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1차 상품을 출시한 이래 오는 2월 출시를 목표로 2차 상품을 준비중이다. 1차와 마찬가지로 2차 상품 역시 사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의 펀드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장기수익률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운용대상은 세계 1위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 운용사 폴슨앤코(Paulson & Co.)와 세계 2위 CTA 전략 운용사 윈톤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이다. 지난 1차 시기에는 '한국투자 사모 프리미어 셀력션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형-재간접형]'을 판매했다.


대우증권 역시 스위스 하코트인베스트먼트컨설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재간접헤지펀드 국내 독점 서비스 및 상품 제공과 관련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방위적인 업무를 수행중에 있다. 또한 해외 유수의 헤지펀드와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증권사들의 경우 아직은 헤지펀드와 관련된 본격적인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운용기간이나 수익률 등을 감안했을 때 국내에서 헤지펀드 상품을 판매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헤지펀드 합작 파트너인 미국 아틀라스캐피털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헤지펀드(K-Atlas)를 운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와 관련해 가시적으로 나온 상품이나 사업은 아직 없다"며 "새로 설립한 키움자산운용이 헤지펀드'형' 운용을 통해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지만 직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