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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株 벌써부터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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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증시에서도 '차기 대권 조기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며칠 전부터 이른바 '박근혜주'들이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이에 질세라 '오세훈, 이재오, 정몽준, 손학규 관련주' 등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시되는 정치인 관련주들이 잇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정치인들의 행보 및 정책에 따라 개별 종목의 주가가 움직인 적은 많으나 이번의 경우 같은 시기에 부각되면서 현실정치의 '대결구도'를 연상케 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에서도 조기 과열은 혼란을 야기하듯 아직 대선 관련 실체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주들을 무턱대고 사들이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도 최근 대선주자 관련주 부각의 시발점이 됐던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관련주들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박 의원이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여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자 관련 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 박 의원의 친인척이 고위직에 있는 기업부터 박 의원의 정책테마 수혜가 될 수 있는 기업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 친인척 관련주인 서한은 30일 오전 11시38분 현재 12%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서한은 이날까지 8거래일간 무려 107% 이상 올랐다. 동양물산, 신우 등도 5~8% 강세다. 이들 역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40~150% 급등했다.

박 의원이 '한국형 생활복지'를 제안해 주목받은 보령메디앙스는 이날 오전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84% 이상 올랐다. 장초반 상한가를 유지하던 큐앤에스는 현재 상승폭을 대폭 줄여 강보합세다. 그러나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80% 가까이 상승했다.


심지어 전날 유라테크, 영보화학, 프럼파스트 등 세종시 테마주들이 급등한 것과 관련, 박 의원이 세종시 수정안을 끝까지 반대했기 때문에 관련주가 부각되며 함께 상승한 영향도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한편 전날에는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에이모션 등 자전거주들이 '동반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역시 차기대선 유력후보인 이재오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 모두 자전거 활성화에 관심이 많아 향후 행보가 본격화 될수록 상승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초반 4~6% 상승하다 현재는 약보합세다.


코엔텍 등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거론되는 영진인프라 등도 '대선주자주' 대열에 합류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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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대선 관련 주요 정치인들의 행보 및 정책에 따른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반응이 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는 해당 인물이나 정책에 대해 간접적인 영향도 없는 상황에서 관련 업종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반응하기도 한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다른 증시 전문가는 주요 정치인 관련 급등락 하는 종목들에 대해 "실질적인 수혜 여부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다"며 "해당기업 실적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는 이슈에 따라 급등했듯 급락세 역시 언제든 올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투자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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