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기업 및 물류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물류성과지표(LPI)가 새로 개발돼 업계에 본격 제공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량적정성적 평가지표를 융합시켜 국내실정에 맞는 한국형 물류성과지표 개발과 온라인 물류성과 진단시스템 구축 작업을 최근 완료하고 업계 보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7월부터 일본 동경공대와 공동으로 한국형 물류성과지표 개발에 착수, 지표 개발과 시스템 구축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한국형물류성과지표는 정성적 평가지표인 물류운영성과지표(22개 항목)와 정량적 성과지표인 재무성과지표(12개)를 결합시켜 만든 지표로 업체들이 물류관리업무 수준을 정성적·정량적 관점에서 균형 있게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놓고 있다.
물류성과 지표 중 물류운영성과지표는 일본 동경공대에서 개발한 LSC 22개 지표를 국내 실정에 맞게 보완했으며, 재무성과지표는 국내외 기업경영 및 물류관리 주요 지표 중 동경공대와 검증작업을 통해 실용성과 범용성이 높은 12개 지표를 최종 선정한 것이다.
무역협회는 한국형 물류성과지표의 업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제물류지원단 홈페이지에 물류성과 진단시스템을 구축, 업체들이 온라인에서 물류 및 공급망 관리(SCM) 수준을 측정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업체들이 보다 상세한 진단을 받기를 원할 경우에는 전문가들이 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 컨설팅을 실시하게 된다.
무역협회는 내년부터 화주기업의 3PL 전환 컨설팅, 공급망 관리 구축 지원 컨설팅, 물류공동화 컨설팅 사업 등 물류분야 컨설팅 사업에 한국형물류성과지표를 활용하여 업체 성과 측정과 진단에 나설 예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물류 및 공급망 관리 분야 업무관리 자가 진단과 다른 기업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물류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수단으로 LPI가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동경공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국가간 업종별 물류성과비교지표를 연례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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