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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역사적 배경, 네티즌 갑론을박 '연산군? 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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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역사적 배경, 네티즌 갑론을박 '연산군? 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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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OCN 스펙터클 액션사극 '야차'가 큰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을 놓고 시청자들간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스토리와 인물 등으로 미뤄 본 역사적 배경이 알쏭달쏭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야차'는 전반적으로는 ‘왕권과 신권이 대립하던 조선 중기’로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지만, 의상 및 신분제도, 언어사용, 액션 등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퓨전사극 형식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흥미진진한 추론이 가능하다는 것.


우선 드라마 속 왕의 존재가 허수아비와 다름없다는 점에 비춰 시대적 배경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실제 역사를 돌아보면, 조선 개국 일등공신인 ‘정도전’을 비롯한 혁명파들이 조선을 강력한 신권국가로 만들고자 했지만 이방원(태종)에 의해 제거되면서 이후 조선은 성종대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왕권 국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종 반정(1506 년) 이후 왕권을 위협하는 신권이 처음 등장해, 임진왜란 이후 붕당정치가 득세하면서 신권이 왕권을 압도하는 ‘신권 국가’로 치닫게 됐다. 이것으로 봤을 때, '야차'의 시대적 배경은 ‘중종 반전’ 이후로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야차'에서 왕 이시재(장태훈 분)는 좌의정 강치순(손병호 분)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임금이다. 하지만 은밀히 비밀무사조직 ‘흑운검’을 이용해 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야차' 속 왕은 연산군(1476~1506)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추측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연산군의 엽기적인 향락과 광기에 가까운 폭정, 숙청 등은 궁극적으로 전제군주를 꿈꿨던 연산군의 왕권강화가 목표였다는 재평가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왕 이시재가 어린 시절 궁궐이 아닌 함경도 갑산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다가 갑자기 왕이 되었다는 점에 근거해, 비슷한 유연기를 가진 조선의 25대 임금 철종(1849~1863)이 그 모델이라고 보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철종은 정조의 남동생의 손자로, 형이 역모를 도모했다는 이유로 14살 때 가족과 함께 강화도로 귀향을 간 인물이다. 부모를 모두 잃고 19살까지 강화도에서 나무꾼으로 지냈지만 24대 왕인 헌종이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자 갑작스레 왕으로 추대됐다. 이러한 점이 '야차' 속 왕의 과거와 꼭 닮아 있어 ‘이시재’의 모티브는 ‘철종’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토리 속에서도 역사적 배경을 추론해 볼 수 있다. 2화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함경도에 반란군이 등장해 백록, 백결 두 형제를 죽음의 위기로 몰고 간다. 이는 조선 중기에 가장 큰 반란군을 이끌었던 ‘이괄의 난’을 떠올리게 한다.


‘이괄의 난’은 인조 2년(1624년) 평안병사 이괄이 인조반정의 논공행상(論功行賞)에 불만을 품고 일으킨 난으로 지금의 북한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한양까지 점령했던 사건. 신하들이 들고 일어나 광해군을 내쫓고 인조를 왕위에 올린 ‘인조 반정’이 반란의 배경이 되는 등 왕의 존재가 허수아비와도 같았다는 점에서도 '야차' 속 설정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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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극 속에 등장하는 왕의 비밀결사대 ‘흑운검’과 향후 주인공 백록이 겪게 되는 ‘검투 노예’는 우리 역사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상상의 설정이다.


OCN의 박호식 제작팀장은 “'야차'는 기존의 사극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통해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며 “역사적 사실 보다는 가상의 설정을 채택해 더욱 풍성하고 파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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