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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성공 아파트.. 성공핵심은 '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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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올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으로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들은 전통적인 인기 청약지가 아닌데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의 성공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외의 분양성적을 보인 곳을 살펴보면 '가격', '개발재료', '공급물량', '중소형 비율' 등 수요자를 끌기 위한 다양한 장점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전셋값 상승에 따라 실수요들을 유혹할 수 있는 분양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이 분양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7월 대구에서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샵'은 대표적인 미분양지역으로 낙인 찍힌 대구에 분양했음에도 계약시작 3개월 만에 85%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는 등 이례적인 분양결과를 나타냈다. '6년 전 분양가'와 대구지역에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설계를 변경, 중소형 비중을 늘려 분양에 성공했다. 또한 분양시점에 국제학교가 개교하는 등 호재도 겹쳐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0월 인천 청라지구에 분양한 청라 '우미 린스트라우스' 오피스텔도 침체된 지역 분위기와 달리 분양 2개월 만에 95%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했다. 같은 지구 내 위치한 타 상품보다 3.3㎡ 당 200만원 저렴한 가격책정과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청라지구의 특성을 활용해 '소형 아파트' 평면을 갖춘 점이 인기의 주요인이었다.

최근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에 분양한 '계양 센트레빌'도 송도마저 청약 미달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3일 최고 7대 1로 순위 내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동부건설측은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분양가'를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이달 말 개통되는 인천공항철도 연장구간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진데다 지하철로 불과 한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는 서울 강서지역이나 김포 고촌지역의 아파트 시세보다 3.3㎡ 당 200만~4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평균 1.44대 1로 청약접수를 마감한 '이수역 리가' 역시 저렴한 분양가가 성공요인으로 꼽혔다. 분양가가 3.3㎡ 당 1900만원 초반대로 인근지역에서 공급했던 아파트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한 지하철 4·7호선 이수역·남성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버스노선이 다양해 도심과 강남 및 경기남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같은 달 이지건설이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서 분양한 '수완지구 이지더원' 아파트도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다. 순위 내 최고 4.7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마감한 이 단지는 같은 지구에서 분양된 다른 아파트들보다 평균 2500만원 정도 저렴하게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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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진흥기업이 이달에 분양한 전주 하가지구 '진흥더루벤스'도 3.3㎡ 당 650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평균 4.51대 1로 높은 순위 내에서 전 주택형을 마감했다. 이 곳은 2008년 이후 신규공급이 없었던데다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문소정 기자 moon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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