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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붐…쇼핑혁명에 동참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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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쇼핑트렌드 급부상…사업아이템 각광
국내 1위 '티켓몬스터' 비롯 100여개 달해
'싼가격'보다 상품·서비스질이 더욱 중요

"'소셜커머스' 붐…쇼핑혁명에 동참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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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100명 이상 뭉치면 이탈리아음식점 식사권이 반값." 이런 문구를 이메일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발견하고 팔로워들에게 RT(리트윗)한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소셜커머스' 족이다. 직접 사이트를 통해 쿠폰을 구매했다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쇼핑서비스인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새로운 쇼핑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음식점ㆍ미용실ㆍ공연ㆍ항공권 등 다양한 상품을 50%이상 할인해 판매하는 일종의 공동구매다.


단돈 1000원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의 심리와 네티즌들의 '입소문 효과'를 누리고 싶어하는 업체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은 사업아이템이다. 또한 소셜커머스는 적은 돈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쇼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최근에는 일반인은 물론 대기업까지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시장전망도 밝다.

◆쇼핑의 새로운 바람, 소셜커머스=소셜커머스의 시초는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그루폰(Groupon)이다. 그루폰은 지난 2008년 11월 앤드루 메이슨(Andrew Mason)이라는 청년이 설립했다. 설립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뉴욕 등 미국 76개 도시와 해외 21개국에 진출했으며 등록 회원 수가 1300만명에 달할 만큼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현재도 이용자가 매주 10%씩 증가할 정도로 성장일로에 있다. 최근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기도 했다. 올해 매출은 약 5억달러(60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그루폰이 '대박'을 터뜨리자 전세계적으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초기시장선점에 성공한 국내 소셜커머스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티몬ㆍTiMON)를 비롯해 맛집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데일리픽, 공연과 전시 등 문화에 특화된 쿠팡 등 약 100여 개에 이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산한 올해 시장규모는 약 600억원인데 내년도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5배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2조원 대인 전자상거래 트렌드 자체가 소셜커머스로 변화되고 추세를 감안하면 관련 시장 규모의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파크 등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고, 그루폰의 국내시장 상륙을 겨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개념 마케팅으로 '윈윈'=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어들려면 우선 SNS와 소셜커머스 수익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수익구조는 간단하다.


최근 퇴직금으로 강남에 레스토랑을 낸 A씨의 사례를 들여다보면 명확해진다. 퇴직금으로 사업을 벌인 만큼 음식의 맛부터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안 쓴 부분이 없는 소중한 레스토랑이다. 그런데 어느날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왔다"며 요리를 반값으로 제공하면 인터넷 홍보를 책임지겠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제안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소셜커머스의 시작이다. A씨와 같은 레스토랑 주인들이 50%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어마어마한 홍보 비용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 끼당 10만원짜리 코스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 5만원 절반 가격에 요리를 팔아 소비자 만족도를 한껏 높이고,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정해진 비율(매출 10~20%)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인데, 언뜻 보면 레스토랑이 큰 손해를 볼 것 같지만 박리다매의 극대화와 홍보비용까지 생각하면 남는 장사라는 것이다.


다시말해 업체들은 홍보(마케팅) 효과,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상품구매,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익화하는 '윈-윈-윈(win-win-win)' 구조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SNS 창업 성공하려면= 소셜커머스 창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상품소싱 능력'이다. 고객(네티즌)들의 만족도는 어떤 상품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이미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셜커머스 업체는 파격적으로 할인된 상품을 제공하는 업소를 1년에 365개를(하루에 하나씩 제공) 찾아내야 하며, 그 중에서도 상품의 퀄리티와 고객에 대한 친절도가 높은 업소를 골라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어느 정도 입지를 얻어 업체들이 스스로 찾기 전까지는 발품을 많이 팔고, 많이 뛰어다녀야 한다는 얘기다.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내는 능력 또한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에게 요구되는 부분이다.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중개업체인 동시에 제휴업체들에게는 하나의 '마케팅 회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 번 50%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값을 주고도 재구매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기획해야 한다는 것. 이벤트 당시에만 소비자를 모으는 데 그친다면 제휴업체들의 발길이 끊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능력은 '신뢰'와도 연결된다. 이는 최근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자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반값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뢰는 소셜커머스 사업의 지속성과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유명 레스토랑의 식사교환권을 싸게 구입한 대학생 박 모씨는 "막상 식당에 도착해보니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내세웠던 사진과는 전혀 다른 코스요리가 나왔다"며 "이런 메뉴가 나오는 줄 미리 알았더라면 아무리 가격이 싸더라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평했다. 박 씨는 그날로 즐겨찾기 메뉴에 추가돼있던 해당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삭제했다.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와 제휴를 맺었던 업체도 "무리하게 할인율을 맞추려다보니 서비스를 변형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문제가 여러번 발생했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부실한 서비스를 문제화한 만큼 이제는 할인율을 너무 강요하지 않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로 이동할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타깃층과 판매 물건을 명확히 하는것이다. 창업비용과 시간이 비교적 적게 든다고 해서 급하게 사이트를 오픈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우선 타깃층을 명확히 정한 뒤 해당 연령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머스 플랫폼(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포인트적립 회원대상특별할인 사은품지급 등)을 차분히 계획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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