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백령도 주민들 "2차 도발 타겟 되나" 공포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외지사람들 벌써 다 빠져나가...평온한 일상속 바짝 긴장

백령도 주민들 "2차 도발 타겟 되나" 공포 옹진군청이 지난 19일 촬영한 백령도 고봉포항 전경.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다 빠져나갔다. 주민들도 현재는 평상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피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북한군의 연평도 기습 포격 이후 인근 백령도 주민들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ㆍ미 양국이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를 동원한 서해 합동 훈련을 강행하려고 하자 북한군이 "2차, 3차로 보복 타격하겠다"며 발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령도는 포격 사건이 발생한 연평도보다 위도상으로 더 북쪽에 위치해 있고, 북한 해안포 진지와 해군기지가 위치한 을래도와는 1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북한의 2차, 3차 타격시 표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로 백령도가 꼽히고 있는 이유다.

일단 현재 백령도 주민들은 추곡 수매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평온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백령면사무소 관계자는 26일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주민들은 현재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추곡 수매 일정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일이 없고,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이런 상황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두들 두려운 기색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백령도 용기포항 건설현장 관계자도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길라치면 중국 어선들이 먼저 알고 사라졌었다"며 "주민들이 중국 어선이 아직 백령도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것을 보면서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전 노장'인 백령도 주민들마저 사상 초유인 북한군의 민간인 거주지 포격이 발생하면서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미 용기포항 건설현장에선 인부 3명이 25일 일을 그만두고 떠나는 등 외부에서 온 공사장 일군들과 관광객들은 "혹시라도 일이 생기면 어쩌냐"며 연평도 포격 이후 모두 육지로 떠났다. 일부 주민들도 육지의 집이나 연고지를 찾아 떠난 이들도 있다.


남은 주민들은 방공호의 위치를 다시 기억해두는 한편 언제든지 포격 소리만 나면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식량과 옷가지, 귀중품 등을 미리 챙겨 놓는 등 '만반의 대비'를 갖춘 상태다.


백령면사무소 측도 방공호를 점검하고 비상약품과 식료품을 비치해 놓는가 하면 주민들과 함께 비상사태 발생시 대피 훈련을 진행하는 등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용기포항 건설현장도 유사시 공사장 100m 앞에 마련된 대피소로 직원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비상등ㆍ식량 등을 준비해 놨다.


백령면사무소 측은 "이곳 주민들은 매달 1회씩 비상 대피 훈련을 해 왔기 때문에 무슨 일만 생기면 대피소로 피하는 것이 몸에 익어 있다"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장님들의 인도 하에 방공호로 대피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67개에 달하는 방공호 대부분이 60∼70년대에 지어진 반지하 형태의 낡은 것이서 첨단화된 현대전에서 별다른 효용이 없다는 점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또 천안함 사건 이후 연평도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급격히 줄어든 관광객들로 인해 백령도 지역경제의 심각한 타격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백령도 한 주민은 "천안함 사건 이후 예약했던 관광객들이 다 취소하는 바람에 지역 관광업소들의 상황이 심각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정부간 지자체에서 주민들의 생계 보전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백령도는 현재 2200가구에 4800여 명의 민간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해병대 6연대가 사수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