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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괜찮아,아빠 딸'이 성공 가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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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괜찮아,아빠 딸'이 성공 가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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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SBS 새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이 전작 ‘닥터 챔프’가 넘지 못했던 착한 드라마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까?.

'괜찮아, 아빠 딸'은 유복한 생활을 막연히 기대하며 살아온 한 가족이 갑자기 불어닥친 불행을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식탁에 둘러앉아 내일의 희망을 찾아간다는 전형적인 캔디드라마이자 착한드라마다. 전작인 '닥터 챔프'도 국내 최초로 DSLR로 찍은 색감 높은 화면과 김소연, 정겨운, 엄태웅 등 주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이 과장되지 않은 연출력과 어우러진 상당한 수작이었다. 한마디로 극단적이고 설득력없이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는 막장 드라마가 대세인 요즘 주목할 작품인 것만은 틀림없었다.


그러나 '닥터 챔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절반의 성공'이란 아쉬움을 남겼다. '막장코드'가 없다는 것이 시청률에는 독이 됐던 것. 10%를 간신히 넘기는 전작의 시청률은 착한 드라마의 계보를 이를 '괜찮아, 아빠 딸'에게는 적잖은 부담이기도 하다.

실제로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22일 첫 방송한 '괜찮아 아빠딸'의 시청률은 10.2%로 전작인 '닥터챔프'가 지난 9월 27일 첫 방송에서 기록한 12.4%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22일 첫 방송에서 '괜찮아, 아빠 딸'은 평범한 가정의 소소한 행복을 경쾌하게 그려내면서도, 이들 가족에게 불어닥칠 아픔에 대한 복선을 극 전반에 곳곳에 뿌려두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긴장감과 흥미를 불어넣는 등 기대를 부풀렸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을 맡은 문채원(은채령 역)이 철부지 막내딸역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첫 스타트를 끊었고, 중견연기자 박인화(아빠 역)의 조율아래 이희진(큰딸 애령 역) 강원(제대말년 아들 호령) 등이 잘 조화를 이룸으로써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 것.


특히 문채원은 뒤늦게 아빠의 희생과 사랑을 깨닫고 집안을 책임지는 발랄하고 씩씩한 '캔디걸' 역할을 소화해 낼 예정이어서 '찬란한 유산'의 '제2의 한효주'를 겨냥하고 있다. 또 이희진 등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가수 출신 혹은 신인급 배우들도 기대 이상으로 극 전반 분위기에 잘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문채원 역시 지난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가족의 사랑과 그 따뜻함이 가득 느껴져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극중 서로에게 의지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들을 보고, 늘 자식들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부모님께 용기 내어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리모콘의 절대강자'인 중년여자층에서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그 가능성은 꽤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


물론 극적 대비를 위해 지나치게 과장된 '악역 캐릭터'들의 언행은 자칫 의도완 달리 '막장극'처럼 비춰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 역시 "주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보는 내내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몇몇 불안요소도 보이지만 가슴 따뜻한 가족 드라마가 될 듯”이라며 '괜찮아, 아빠 딸'에게 기대와 응원어린 목소리를 보냈다.


'괜찮아, 아빠 딸'이 '닥터 챔프'의 뒤를 잇는 웰 메이드 드라마의 반열에 들며 '착한 드라마도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낼 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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