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대포폰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100시간 시한부 농성을 진행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손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0%p 반등하면서 1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28.6%로 1위를,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이 14.2%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손 대표의 뒤를 이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8.6%, 오세훈 서울시장 7.7%, 김문수 경기지사 6.7%,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5.0%,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4.5% 순이다.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9.8%로 전주 대비 0.7%p 상승했으며, 민주당도 지난주보다 1.9%p 오른 27.5%를 기록해 한나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12.3%p로 좁혀졌다.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이 4.6%, 국민참여당 3.7%, 자유선진당 2.5%, 진보신당 2.4%, 창조한국당 0.5% 순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6%로 전주 대비 0.8%p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대포폰 정국이 G20 정상회의를 통한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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