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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개명한다고 잘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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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용사 올 83개펀드 명칭 바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펀드 내용은 별반 차이가 없는데 이름만 바뀌었다?'


올해 명칭만 바꾼 펀드가 80여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성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변경하는 것도 있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펀드 유출을 막고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 크다.


약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상품처럼 키워 고객확보를 늘려가자는 것인데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 및 운용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자산운용사들이 83개의 펀드상품 명칭을 바꿨다.


지난 5월 27일 동양운용은 동양퀀트증권투자신탁 명칭을 동양아인슈타인증권투자신탁으로 변경했다. 동양측은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운용이 주력상품으로 최근 밀고 있는 우리자자손손백년투자증권자투자신탁도 지난 7월 27일 우리블루칩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의 명칭을 바꾼 상품이고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현대하이쉐어스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도 같은달 30일 현대히트골드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 개명했다.


이들 운용사들 역시 브랜드명을 보다 쉽고 간결하게 기억할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바꿔 판매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펀드 개명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주나 가치주 등의 성격을 이름만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실제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지난 5월 3일 미래에셋맵스KBI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을 미래에셋맵스코리아블루칩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으로 개명했다. 미래에셋맵스측은 투자전략을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펀드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운용 역시 같은 이유로 지난 9월 6일 푸르덴셜퇴직연금40증권자투자신탁을 퇴직연금인덱스40증권자투자신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펀드 투자자들의 이탈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국내주식형펀드는 19일 현재 16조386억원, 해외주식형에서는 12조645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펀드시장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펀드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 펀드를 리모델링해 덩치를 키우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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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펀드명칭을 바꾸는 것만으로 펀드시장 활성화 및 수익률 제고 등의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칫 투자자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부 운용사의 펀드의 경우 명칭을 바꾸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실제 수익률이 호전되기도 했다"며 "펀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마케팅 차원에서의 하나의 방법이지만 무조건 수익률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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