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野, 사생결단 전면전..연말정국 시계제로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국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란 상황에 접어들었다. 검찰의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수사로 촉발된 정국 급랭사태로 예산국회는 사실상 올스톱됐다. 여야 갈등은 매년 연말 되풀이되던 예산안을 둘러싼 신경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여야 모두 당력을 총동원하면서 사생결단식의 전면전 수준이다. 연말정국은 한마디로 시계제로다.


◆등돌린 與野, 극한대치 언제까지
여야 갈등은 해법 없이 꼬여만 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안이다. 309조6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여야 갈등으로 내달 2일 법정시한까지 통과가 어렵게 됐고 막판 졸속 부실심사까지 우려된다. 검찰의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수사는 물론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청와대의 대포폰 사용 의혹 등 메가톤급 이슈가 속출하면서 실타래를 풀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이대로 물러서면 안된다'는 강경기류가 여야 내부를 지배하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공동전선을 구축하며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5당 원내대표들은 민간인 사찰 및 대포폰 게이트, 스폰서·그랜저 검사 등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과 특검 추진을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50여명은 18일 오후 청와대를 항의방문, "검찰의 국회유린은 청와대와 검찰의 공모작"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김준규 검찰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야권의 압박에 한나라당의 기류도 강경하다. 18일 오후 긴급 의총에서도 민주당의 예산안 심사 거부에 대한 격앙된 목소리가 터저나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예산심사 보이콧과 관련,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강도높게 비판하며 내주부터 단독으로 예산안 심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여야 감정싸움 탓에 상대를 향한 비판 역시 금도를 넘어섰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로 사실상 청와대를 지목하며 "가장 더러운 손"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를 정조준했다, 한나라당 역시 손 대표를 향해 "마구잡이 막말 정치의 선봉(안상수 대표)", "정치적 소신 없이 대권후보 조급증에 사로 잡혔다(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가장 더러운 입을 가진 정치인(김영우 의원)" 등 거친 언어를 쏟아내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與野 갈등 장기화 우려..해법은 없나?
여야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예산안 심의의 파행은 물론 최악의 경우 연말 여당 단독의 강행 처리까지 우려되는 사안이다. 특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논란, UAE(아랍에미리트) 파병안 처리, 4대강 예산 등 여야간 갈등이 예고된 사안이 적지 않아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감세철회 논란은 물론 개헌을 둘러싼 입장차 등 복잡한 상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회 파행사태와 관련, 다각도로 물밑협상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민주당이 예산심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명분을 찾아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민주당이 언제까지 예산심의를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회 정상화의 명분은 한나라당이 어떤 카드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하지만 복잡한 정국 상황 탓에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당 내부에서도 민간인 사찰에 대한 재수사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야5당이 공동으로 요구하고 있는 민간인 사찰과 대포폰 국정조사 요구 중 일부를 여권이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