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교협 상담교사인 주석훈 교사(한영외고)는 외국어 시험 종료 후 “논리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아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어휘문제도 어렵게 나온 편”이라고 분석했다.
EBS 수능 외국어영역 강사인 윤연주(이화여고) 교사는 역시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항이 24~29번으로 배정되었고 개수도 4개에서 6개로 늘어나 초반에 문제를 푸는데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약간 더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수능도 문제 푸는 데 시간이 빠듯했을 것”이라며 “시험 초반 시간조절이 관건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EBS 역시 “올해 외국어영역은 6·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운 편”이라고 밝혔다.
개념 이해와 어휘가 쉽지 않은 문항도 있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내다봤다.
입시업체들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외국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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