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조망권 따라 쏠림현상 나타나..A-2블록 평균 1.75대 1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처음 분양하는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에 대해 공무원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및 LH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이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공급에서 총 791가구 모집에 855명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변 조망권이 있는 A-2블록은 343가구 모집에 601명이 신청해 1.7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A-1블록은 448가구 모집에 253명이 신청, 0.57대 1에 그쳤다.
특히 A2블록 84H2타입은 2가구 모집에 67명이 신청해 최고 33.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같은 블록 84G2타입은 5가구 모집에 76명이 몰려 15.2대 1을 기록했다.
LH 관계자는 "사전 수요조사 당시 예상 청약신청자 440명 보다 2배 정도가 많이 신청했다"며 "입지조건이 우수하고 분양가격, 분양조건이 뛰어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세종시 건설방향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세종시 아파트 공급에 대한 성공여부는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정부의 세종시 이전 정부기관 변경고시 등이 진행되면서 세종시 정상 추진에 대한 세간의 신뢰가 회복됐다.
또 LH가 이전기관 공무원 및 대전, 조치원 등 인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분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것 역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퍼스트프라임'은 첫마을 아파트 6520가구 중 세종시에 처음으로 나온 일반분양 단지로 전용 59~149㎡형 1582가구다.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전체 분양 물량의 50%,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대상자에게 20%, 일반 청약자에게 30%를 공급한다.
지난 달 2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냈으며 9~10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신청접수를 끝내고 오는 12일 기타 특별공급 신청접수, 15일~17일까지 일반공급 신청접수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분양가격은 84㎡기준 3.3㎡당 평균 639만원이다.
문의 041-860-7970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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