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대한 탄생② 성공을 위한 제언…'감동'과 脫 '슈스케'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위대한 탄생② 성공을 위한 제언…'감동'과 脫 '슈스케'
AD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MBC '스타 오디션 -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이 8.3%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출범했다.

'위대한 탄생'은 지난달 막을 내린 Mnet의 '슈퍼스타K2'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혹평으로인해 시작 전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다양한 시도와 함께, 기존 케이블작품과는 차별화해야만 하는'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산고의 아픔을 느끼고 있다.


'위대한 탄생'이 성공하기위해선 두가지를 신경써야 한다.
모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성공키워드인 '감동'을 전면에 배치해야 하고, 기존 성공프로그램인 모 케이블방송의 '슈퍼스타K2'(이하 슈스케)의 그림자(혹은 망령)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너무나 '슈스케'의 악령에 사로잡히다보면 스스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슈스케'의 시청률은 기존 지상파 TV의 시청률과는 비교 자체가 어렵다. 모집단 자체도 다르고 조사가구수도 기존 지상파의 전혀 다르다. 한마디로 지상파의 시청률과 케이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비교하는 자체가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한 지상파TV 관계자는 "케이블 시청률을 지상파로 환산하면 약 10∼20% 포인트는 빠질 것"이란 말로 두매체의 차이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사실 자극적인 것들을 좋아하는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선정보도들이 '슈스케'의 결과를 기대이상으로 부풀려놓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슈스케'의 성가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자신들의 독창적 제작시스템을 완성해 가야 한다.


사실 '위대한 탄생' 제잔진의 어려움은 프로그램 시작때부터 느껴졌다.
거미의 '어른 아이'를 열창하며 등장한 박혜진 아나운서로인해 기존 케이블방송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보여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엔 뉴스를 진행했던 인물로 예능감보다는 신뢰를 느낄수 있는 인물. 그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MBC의 노력을 단번에 감지할 수 있었다.


또 본격적인 오디션 시작에 앞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진행 방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프로그램 소개에 중점을 뒀다는 점도 그들만의 고민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70분짜리 예고편'이란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프로를 시청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하려고한 점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바꿔말하면 이같은 모습들이 '위대한 탄생'이 '슈스케의 악령'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속적으로 '슈스케'를 의식한 듯 차별성을 부각하는 내용이 프로그램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대학 가요제, 강변 가요제 등 그동안 MBC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MBC '위대한 탄생'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슈스케'와는 다른 심사 방식도 선보였다. 이은미, 신승훈, 김태원, 김윤아, 방시혁 등 5명의 멘토가 지원자의 심사와 함께 최종 우승 도전자들의 음악 트레이닝을 지원하게 된다. 말 그대로 '지원자'들간의 대결과 함께 멘토들의 대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렇듯 '위대한 탄생'이 '슈스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긴 했지만 첫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냉담하기만 하다. '슈스케'가 끝난지 얼마안된 시점에서 거의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에 대한 거부반응과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번에 끌만한 이렇다할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 등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슈스케'의 망령에 사로잡혀선 안되는 점을 팬들이 확실히 가르쳐준 것이다.


그럼 어찌해야 될까?
바로 이번 오디션의 주인공은 방송사가 아닌 '지원자'라는 점을 제작진은 빨리 인지해야 한다.


위대한 탄생② 성공을 위한 제언…'감동'과 脫 '슈스케'


결국 '위대한 탄생'이 성공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진행 방식보다는 '감동 스토리' 발굴에 힘을 쏟아야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프로그램 자체를 주목하기 보다는 오디션에 참가한 지원자들에 관심의 무게가 쏠리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연과 실력을 지닌 지원자들의 이야기가 방송되고,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면 '아류작' 논란은 생각보다 쉽게 해소될 수도 있다.


'배관 수리공'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허각의 성공 스토리는 시청자들을 슈퍼스타K2에 열광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었다. 또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국버전이라 할 수 있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휴대전화 판매원 폴포츠와 볼품없는 외모를 지닌 가난한 무직 여성 수잔 보일이 우승을 차지했던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을 감동시킬만한 지원자들을 발굴하는 것이 '위대한 탄생'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탈(脫) 슈스케'하고 '감동'을 전면에 배치해야만 '위대한 탄생'은 성공할 수 있다. 이점을 제작진은 꼭 알아둬야 할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