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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맷 데이먼' 차인표가 없었다면… '대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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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맷 데이먼' 차인표가 없었다면… '대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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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할리우드의 대표적 바른생활 연예인은 누구일까?

미국 HBO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까메오로 출연한 맷 데이먼은 주인공에게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행사에 동참할 것을 권유한다.


맷 데이먼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바른 생활 연예인'이다. 평소 인권단체를 설립해 후원해 왔고, 아이티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그는 솔선수범했다. '안투라지'에서의 까메오 연기가 그의 평소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4째 딸을 출산하는 등 금슬좋은 부부사이도 할리우드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할리우드에 '바른생활 연예인' 맷 데이먼이 있다면 한국에는 차인표가 있다. 차인표는 최근 드라마 '대물'에 출연,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정치인 강태산으로 열연하고 있다.


차인표는 맷 데이먼과 마찬가지로 각종 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모범적인 결혼 생활로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북한을 부정적으로 그린다는 이유로 007시리즈 캐스팅을 거부한 일화는 강직하고 정직한 그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인식할만하다.


어찌보면 맷 데이먼과 차인표의 이미지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공유되는 부분이 많다.


그럼 연기력면에서 어떨까?
할리우드 정상의 연기파 배우이자 흥행보증수표 맷 데이먼과 차인표를 연기면에서 직접 비교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맷 데이먼이 감독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연기자로 꼽힌다면 차인표는 아직 연기면에서 '최고'를 찍어보진 못했기 때문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표정 연기와 캐릭터 몰입은 인정받았지만 다소 부정확한 발음은 그에게 있어서 항상 남는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야심있는 정치인 강태산을 연기하고 있는 그는 내적, 외적인 면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강태산은 국회의원에 수차례 낙선했던 아버지 때문에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고, 이 시기 겪었던 수모와 분노는 그를 목적달성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않는 '냉혈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겉으로는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냉혈한' 그 자체 였던 것. 하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는 내면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인간 강태산'이었다. 차인표가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120% 소화해 내고 있다.


이로인해 그는 이제 '바른 생활 연예인'이라는 수식어외에 연기면에서도 인정받는 훌륭한 연기자 대열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특히 최근 드라마 '대물'이 작가와 PD가 모두 교체되고, 이에 반발한 고현정이 잠시나마 촬영을 거부하는 등 드라마가 요동치는 가운데도 그는 '큰 바위'처럼 드라마를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다.


자칫 드라마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서도 차인표의 존재로 인해 '대물'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 회를 거듭할 수록 차인표의 존재도 그 빛을 더하고 있다.


드라마 '대물'이 무난히 막을 내린다면 그것은 '큰산' 차인표의 힘이 일정부분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붙이는 한국의 '맷 데이먼'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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