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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소통하는 기부'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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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트위터 댓글수 따라 기금 적립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기업들의 기부 패러다임이 '일방형'에서 '소통형'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기업들이 따로 기부계정을 만들어 성금이나 물품을 어려운 이웃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에 달린 댓글수에 따라 기부금액을 정하는 등 자사 고객 또는 일반인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26일 삼성전자는 살충된 모기장을 아프리카로 전달해 말라리아 감염을 막는 '넷 고(Net Go)!' 캠페인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8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네티즌들이 국내 최대 기부 포털사이트인 해피빈에서 자발적으로 개당 100원의 해피빈 콩을 모기장 기금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해피빈을 후원해 총 430만개의 콩을 네이버 회원들에게 뿌리는데, 해피빈에 떠다니는 콩 배너를 클릭하거나 이 캠페인과 콩저금통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로 담아가면 무료로 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 '소통하는 기부' 꽃핀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에 말라리아 감염 방지용 모기장 보내기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인터넷에서 기부콩을 다운받아 이 캠페인에 참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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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 기부가 아니라 네티즌들이 생활속에서 자발적으로 콩을 모아 기부하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소통형 기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LG전자도 헌혈 인증사진과 댓글 등을 통해 성금을 모아 백혈병을 앓고 있는 4살 아동을 살려냈다.


중증재생불량빈혈로 조혈모세포이식이 절실한 진우(가명)를 돕기 위해 LG전자는 지난 8월 '생명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네티즌들이 헌혈증 인증샷을 LG전자 트위터 등에 올리거나 응원댓글을 달면 일정 금액을 회사측이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실제로 헌혈에 참여한 1552명을 포함, 네티즌 총 2392명이 헌혈증 인증샷을 올리거나 응원 댓글을 달아 총 1636만원을 모았다. 이는 당초 목표금액인 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고 헌혈량만도 49만6640cc에 달했다.


또 현대차는 트위터와 블로그에 응원댓글을 받아 장애아동 복지시설인 '승가원'의 태호와 친구들, 960번만에 운전면허를 딴 차사순 할머니,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서야 경기장에 갈 수 있는 산골 마을의 역도선수들에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고 삼성카드도 댓글 1개당 1000원을 적립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꿈꾸는 현우(가명, 남 15세)를 돕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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