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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 강승규 의원 "KBS 영어채널 신설, 신중을 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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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 위원은 KBS가 계획 중인 영어전문채널 신설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강승규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KBS 국감에서 "지난 6월 14일 KBS공청회에서 '무료 보편적 서비스 확대 및 난시청 해소' 과제 중 하나로 '24시간 뉴스 및 영어전문채널 신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한 후 "'24시간 뉴스 및 영어전문채널 신설 추진' 계획은 KBS의 공적책무 확대 계획 중 하나지만, 정당성, 국가재정 중복 등과 관련해서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외국에서도 공영방송사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외국어)로 TV 전문채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없고, 우리나라의 방송법이나 방송법 시행령에도 KBS가 국민 대상의 외국어 방송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는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수신료에 의존하는 공영방송이다. 따라서 수신료 징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신료 재원의 사용처가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데, 영어전문채널의 신설은 정당성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KBS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영어전문채널을 신설, 운영하면 국내 시청자보다는 국내거주 외국인중 영어 소통이 가능한 일부에게 혜택이 돌아가 수신료 용처에 적합하지 않다. KBS의 수신료는 원칙적으로 국내 시청자들을 위한 우리말 방송에 쓰여야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영어방송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면 ‘국내방송의 품질개선과 민족문화 창달’에 최선을 다한다는 KBS의 공적책임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 현재 국민 중 영어로 TV방송 시청이 가능한 인구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수십년된 우리나라의 2개 영자신문의 구독자수가 기관, 회사 등의 구독을 포함하여 겨우 4만명 내외라는 것을 보면 그 현실을 알 수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강 의원은 KBS가 아리랑TV와 동일한 성격의 영어전문채널을 신설한다는 것은 국가사업의 명백한 중복으로 국가 재정 낭비라는 비난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리랑TV와 KBS월드의 방송 목적 타깃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중복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KBS 영어전문채널 신설은 해외홍보방송의 효율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는 KBS 영어전문채널 신설은 아리랑TV는 물론 기타 영어교육 채널의 강력한 반발로 방송업계의 갈등이 표면화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 의원은 "영어 전문채널 신설은 신중해야 한다. 국가재정의 중복, 국가브랜드 제고, 영어방송의 전문성 확보 등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KBS는 방송통신위원회, 아리랑TV 와의 협의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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