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차우찬, 두산 공포증 재발…4이닝 5피안타 5실점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차우찬, 두산 공포증 재발…4이닝 5피안타 5실점
AD


[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 선발 차우찬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4이닝 5피안타 5볼넷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총 78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4개를 잡았지만 볼넷 5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차우찬은 5회 무사 1, 2루서 오재원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뒤 정인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규시즌 우려대로였다. 차우찬은 9월 초 두산과의 가을야구에 걱정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는 “두산 김동주, 손시헌, 이원석에게 약하다”며 “내 투구 각도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세 선수는 올 시즌 차우찬과의 대결에서 각각 4타수 1안타, 5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가장 무서운 타자는 신인 양의지. 5타수 5안타 맹타로 그를 괴롭혔다. 이에 차우찬은 “그 대안으로 새로운 구종 연마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뚜껑을 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투구는 정규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연이어 두 개의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벼랑에서 그를 구해낸 건 박한이였다. 최준석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낸 뒤 발 빠른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차우찬은 2회 이원석과 임재철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용덕한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 기세를 몰아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정수빈과 이종욱을 상대로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상승세는 4회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김동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2로 점수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차우찬은 바로 우려를 늘어놓았던 타자들과 내리 승부를 가졌다. 한 고비는 넘었지만 두 번째는 넘어졌다.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지만 손시헌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후속 임재철을 9구까지 가는 진땀승부 끝에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4이닝 2실점. 차우찬은 1이닝만 더 막으면 자신의 임무를 다 할 수 있었다. 그 뒤로 최강의 불펜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구원투수들이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에도 어깨는 가벼워지지 않은 듯했다. 용덕한과 정수빈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다음 타자 오재원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바로 마운드에 강판된 차우찬은 바통을 넘겨받은 정인욱이 이종욱과 최준석에게 각각 희생플라이와 2루타를 맞아 5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그는 이후 더그아웃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쓸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스포츠투데이 한윤종 기자 hyj070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