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물 오른 두산의 방망이가 롯데 마운드에 맹폭을 가하고 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키며 6회까지 11-3으로 앞서고 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두산이었다. 2회말 임재철의 내야안타, 손시헌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용덕한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초 반격에 나선 롯데는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황재균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조성환 타석 때 상대 선발 김선우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얻었다.
두산은 3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5득점했다. 무사 1,3루 기회에서 김동주의 좌전안타로 1점을 얻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2타점 2루타, 용덕한의 희생뜬공으로 6-1까지 앞서갔다. 이어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타자 용덕한의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준석의 중월 2루타로 9-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익수 쪽 안타를 시작으로 손아섭-조성환-이대호가 연속으로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레스 왈론드에게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6회말에도 춤을 췄다. 2사 뒤 손시헌의 좌중간 2루타, 용덕한의 내야안타로 만든 1,3루의 기회에서 용덕한의 2루 도루 때 포수 강민호의 2루 악송구를 틈타 1점을 얻었다. 이어 오재원의 우전안타로 11-3까지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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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이어 고창성과 왈론드를 투입시켜 롯데의 추격을 봉쇄하고 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한 뒤 공을 이정훈에게 넘겼다. 이어 라이언 사도스키-배장호-허준혁이 등판했지만 상대 타선에 고전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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