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롯데와 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둔 두산 김경문 감독이 마운드에 승부를 걸었다.
김경문 감독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임태훈과 이현승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에 1승 2패로 열세에 놓여있는 김 감독은 이날 선발로 임태훈을 내세웠다. 올 시즌 성적표는 9승 11패 평균자책점 5.30. 롯데와 맞대결에선 1승 3패 평균자책점 6.43이었다. 지난 2일 임태훈은 “허리 통증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점인 특유 배짱 투구로 역투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며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심 끝에 임태훈을 선발로 낙점했다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또 “임태훈의 몸 상태가 안 좋기는 하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감각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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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부에 대해 김 감독은 “임태훈이 초반에 무너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상대는 경기에 집중력을 가지고 나서는 반면, 우리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 임태훈과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할 이현승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외로 양 팀 중간계투진이 괜찮다”며 “김선우를 빼고 모두 대기한다”고 말했다.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칠 뜻을 분명히 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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