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온실가스·에너지관리대상 374곳지정..大·中企상생모델도입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가 전체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대상 업체의 80% 수준인 374개 산업·발전분야 관리업체를 지정, 고시하고 대중소기업간에 상생을 통해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실적 중 일부를 대기업 실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오전 전경련,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별 단체 및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박영준 차관 주재로 '제2차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로 지정되면 공정별 온실가스 배출 명세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일정한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량을 할당받게 된다. 대부분 대상 기업이 에너지 다소비 업체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게된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2007년부터 3년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12만5000이산화탄소t 이상인 업체가 2011년 말까지 온실가스 목표관리 업체에 우선 해당한다. 이 기준은 2014년까지 점차 확대된다. 올해 전체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 업체는 모두 470개로 이 가운데 지경부 소관인 산업ㆍ발전분야가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체가 78개로 가장 많고, 제지 목재(57개), 발전ㆍ에너지(36개), 철강(34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31개), 기계(28개) 등 순이다.

지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방안'을 별도 발표했다. 올해 374개 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은 120개로 전체의 32.1% 수준이며, 2014년까지 전체 산업ㆍ발전분야 관리업체가 560여개로 늘어나면 중소기업 비중은 40%(220여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중소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고, 이로써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 중 일부를 대기업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그린 크레디트(Green Credit)'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린 크레디트 제도는 온실가스 감축 분야의 대표적인 대ㆍ중소 상생 협력 모델"이라며 "이미 에너지 효율을 높여 감축 여력이 낮은 대기업과 감축 여력은 많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근거조항이 마련되는 대로 내년부터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며,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적인정 비율 등을 정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매칭을 위해선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중개 업무를 대행한다.


지경부는 또 중소기업 관리업체는 2011년부터 인벤토리 구축과 명세서 작성을 위해 업체당 1천700만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고, '에너지 멘토' 30여 명을 4개 업체당 1명씩 배치해 온실가스 감축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ESCO) 융자자금을 올해 135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확대해 중소기업 전용으로 운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율도 추가 인하한다.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하한선을 기존 500t에서 100t으로 하향조정하고, LED(발광 다이오드) 교체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비율을 40%에서 60%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올해 말까지 에너지관리공단 8개 지역별 센터에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지원센터'를 발족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박영준 차관은 "올해 지정된 관리업체의 목표관리제 이행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중 마련될 부문별ㆍ업종별 중장기 감축목표를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업체별로 합리적인 감축목표를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