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중국發 악재 이기지 못해..다우 0.2%↓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나흘연속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발 악재와 나흘간 지속된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인해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개장했던 뉴욕 증시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 후반 금융주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64포인트(0.17%) 떨어진 1만526.4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80포인트(0.07%) 내린 112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4.06포인트(0.18%) 상승한 2289.77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중국에서 불어온 우려=중국 톈진에서 진행중인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감당할 수 없는 주택가격이 사회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추가 부동산 규제 가능성을 내비췄다.

다이밍 상하이킹선투자운용 펀드매니져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은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보다 더 강력한 긴축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중국의 경기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이에 중국에서 시작된 경기둔화가 세계 경제 회복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증시는 나흘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표는 기대이상=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경제지표는 모두 기대이상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다소 진정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개장전 8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기대치 0.3%를 소폭 웃도는 기록이며 지난달 0.3% 늘어난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결과다.


개장 후 발표된 7월 미국의 기업재고도 기대이상으로 확인됐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7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전망치 0.7%를 웃도는 고무적인 결과다. 전달 0.5%(수정치)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재고가 크게 늘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이 재고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학생들의 개학시즌에 대비해 재고 물량을 늘린 것도 지표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며 미국의 더블딥 우려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표 호조에 힘입어 뉴욕증시 주가도 하락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표 호조가 중국발 악재를 잠재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나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경계했다. 애론 스미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 남아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기업재고가 늘어난 것이 가까운 시기에 경제 회복 지표를 가리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장후반 금융주에 발목=장후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0억달러 규모의 주택대출을 되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던 뉴욕증시가 싸늘하게 식었다.


BoA의 이 같은 결정이 자칫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연결돼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재기되면서 냉정한 판단이 내려진 것. 나흘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늘어난 것도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됐다.


이 탓에 BoA 주가는 전일 대비 1.9% 주저앉는 등 S&P500지수의 금융 관련주는 0.86%폭으로 하락했다.


스티븐 우드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시장분석담당자는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경제 환경이 불안한 만큼 증시도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금값은 사상최고치 경신..유가는 ↓=이날 증시의 불안함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금속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4.6달러러 오른 온스당 1271.7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초로 1270달러선을 뚫고 올라섰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각각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하고,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분가 금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캐나다와 연결된 엔브릿지 송유관의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수입이 재개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9센트(0.5%) 떨어진 배럴당 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