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그랑프리' 김태희, 연기력 논란 잠재우고 '흥행퀸' 도전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그랑프리' 김태희, 연기력 논란 잠재우고 '흥행퀸' 도전
AD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자타공인 국가대표 미녀, 내로라하는 당대 최고 남자 배우들과 연기,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비로소 떨쳐낸 연기력 논란. 하지만 그가 아직 얻지 못한 타이틀이 있다. 바로 '스크린 흥행퀸'이다.

김태희가 스크린 여왕 삼세번 도전에 나섰다. 오는 16일 개봉되는 '그랑프리'를 통해 3년만에 영화 팬들을 만나는 것.


영화 '그랑프리'는 경주 도중 사고로 말과 자신감까지 잃게 된 기수 주희(김태희 분)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현지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 분)을 알게 된 뒤 다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2006년 '중천'과 2007년 '싸움'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낙담했던 김태희는 전작들에 비해 크게 힘을 뺀 작품으로 돌아왔다. 전작들이 혼란스러웠던 그의 20대와 궤를 같이 한다면 '그랑프리'는 어느덧 서른줄에 접어든 그의 편안해진 모습과 닮아있다.


김태희의 변화는 영화 초반부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레이스 도중 사고로 자신이 사랑하는 말 푸름이를 잃고 오열하던 김태희는 제주도로 가기 전 엄마(송옥숙 분)의 순대국 집을 들른다. 털털한 모습으로 순대국을 떠 먹으며 엄마의 타박에 능청스럽게 대꾸하는 모습이 우리가 알던 김태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의 몸에 잘 어울린다.


영화 내내 양동근의 실없는 농담과 뼈있는 조언을 주고받는 그의 연기는, 관객이 지금껏 기다렸던 김태희 모습이 바로 이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편안하고 노련해졌다.


20대 김태희는 마치 수학 문제 풀듯이 대본과 지문 하나하나에 충실해 정직하게 연기했다면, '그랑프리'를 찍으며 서른을 맞이한 김태희는 지문 한두개 쯤은 쿨하게 무시하고 넘어가도 자기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영리함을 보였다.


김태희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연기력에 대한 심각한 자괴감에 빠져 있었음을 고백했다. 계속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는가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껴졌다.


"좌절 많이 했죠. 연기 생활 하면서 많은 좌절을 겪었던 것 같아요. 가장 컸던 적은 '아이리스' 방송 초반이었어요. 영화 '싸움' 이후 1년의 공백 뒤에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배우로서 가망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힘들었죠."


하지만 '아이리스' 후반부터 좋은 반응이 들렸고 연기할 때 힘을 빼는 법을 알게 됐다. 그리고 비로소 '그랑프리'를 통해 한층 진화되고 안정된 연기력을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 물론 제주도 아름다운 풍광에 그림처럼 녹아든 그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는 것은 또하나의 보너스다.


영화 '그랑프리'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김태희에게 '흥행퀸'의 기분좋은 왕관을 씌워줄 수 있을 지 기대가 쏠린다.


'그랑프리' 김태희, 연기력 논란 잠재우고 '흥행퀸' 도전


'그랑프리' 김태희, 연기력 논란 잠재우고 '흥행퀸' 도전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